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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언제쯤 “삼성의 강민호”가 될까

입력 : 2018-06-21 16:08:23 수정 : 2018-06-21 1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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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그는 언제쯤 삼성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줄까.

강민호(33)가 FA 첫해 순탄치 못한 적응기를 보이고 있다. 부진과 잦은 교체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하루빨리 ‘삼성맨’이 돼주길 바라는 것은 섣부른 생각일까.

강타자로 유명했지만 올 시즌 들어 부진하다. 20일 기준 시즌 타율 0.264(220타수 58안타) 26득점 44타점에 머무르고 있다. 최근 10경기를 보면 타율 0.194(31타수 6안타) 2득점 6타점으로 더욱 빈타에 허덕이고 있다. 득점권 타율 역시 0.234로 낮고 병살타도 8개(리그 공동 7위)로 찬스를 날리는 일도 잦다.

홈런 비율도 확 줄었다. 총 66경기에서 13홈런에 그쳤다. 여기에 최근 10경기에선 홈런 소식도 전무. 계속된 부진에 하위 타순으로 밀려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다만 친정팀 롯데에는 강하다. 올 시즌 롯데전에서만 타율 0.294(34타수 10안타) 3홈런 4득점 14타점을 기록했다. 롯데를 상대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냈을 정도다. ‘롯데용’이라는 비판까지 나온다.

든든한 안방마님 역할도 소홀하다. 이유는 잔 부상으로 인한 잦은 교체다. 5월 20일 고척 넥센전에서 1-2로 뒤진 3회 말 1사 상대 공격 상황에서 어지럼증을 호소해 포수 마스크를 벗고 교체됐다. 이어 6월 8일 대구 LG전에서 6회 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원인은 오른 종아리 이상. 9일과 10일 역시 같은 이유로 선발 출전에서 제외됐다. 또한 20일 대구 SK전에서 3-4로 끌려가던 8회 초 1사에서 포수를 맡고 있다가 또다시 교체됐다. 오른 종아리에 쥐가 났기 때문이었다.

과거 ‘롯데의 강민호’ 시대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삼성의 강민호’가 돼야 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80억원이란 대형 FA 계약을 맺고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도 어느새 중반기에 접어들고 있다. 언제쯤 삼성의 든든한 안방마님과 해결사 역할을 함께 해낼 수 있을까.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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