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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카잔 이슈] 장현수 '중원' 구자철 '최전방'… 신태용호 '또 실험'

입력 : 2018-06-27 22:16:24 수정 : 2018-06-27 22: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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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카잔(러시아) 권영준 기자] 

독일전 선발 라인업이 모습을 드러냈다. 충격적이다. 장현수가 중원에 포진했고, 구자철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다. 신태용 감독이 또 첫 전술 카드를 꺼내 들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리는 ‘디펜딩 챔피언’ 독일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 나선다. 앞서 1, 2차전에서 모두 패한 대표팀은 승점 0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아직 포기하기엔 이르다. 동시간에 열리는 멕시코-스웨덴전에서 멕시코가 승리하고, 한국이 독일을 2골 차 이상 꺾으면 16강 진출도 가능하다.

물론 굉장히 희박한 확률이다. 하지만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은 “1%의 가능성이 결코 낮은 숫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16강 진출 여부를 떠나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

그런데 결전을 앞둔 신태용 감독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시점에서 또다시 새로운 카드를 실험한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4-4-2 포메이션을 뽑아 들었는데, 익숙한 멤버가 아니다. 최전방 투톱에는 손흥민과 구자철이 출격한다. 좌우 측면에서는 문선민과 이재성을 내세웠다. 기성용이 부상으로 빠진 중원에는 장현수와 정우영이 호흡을 맞추며 포백은 홍철 윤영선 김영권 이용이 차례로 자리 잡는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킨다.

우선 장현수 중앙 미드필더 출격과 구자철 최전방 공격수 출격은 신태용 감독이 한 번도 실전에서 가동하지 않은 전술이다. 장현수가 대표팀에서 마지막으로 중앙 미드필더로 출격한 것은 지난해 12월 E-1 챔피언십이었다. 당시 유럽파가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으면서 포어 리베로 격으로 출격했다. 하지만 이날처럼 온전히 중앙 미드필더로 나온 것은 처음이다. 구자철 역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것은 실전에서 실험하지 않은 전술이다.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전에서 손흥민-황희찬 사이드 미드필더, 멕시코전에서 이재성 최전방 공격수 출격, 그리고 이번 독일전에서 구자철 최전방 공격수에 장현수 중앙 미드필더 배치까지 3경기에서 모두 실전에서 한 번도 실험하지 않은 전술을 꺼내 들었다.

이 파격 명단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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