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올스타의 이대호(36)는 1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홈런레이스 결승에서 상대 제러드 호잉(29·한화)을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날 홈런 레이스 결승(10아웃제)은 호잉이 먼저 시작했다. 호잉은 팀 동료 최재훈과 짝을 이뤘다. 하지만 전날과 다르게 3개에 그치며 일찍이 이대호의 우승을 점치게 했다. 전날 펼쳐진 예선에서 이대호는 10개의 홈런으로 1위를, 호잉은 8홈런을 올려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대호는 노수광과 콤비를 이뤘다. 이대호 역시 대포는 쉽사리 터트리지 못했다. 6아웃 2홈런째를 기록하던 이대호에게 팀 동료 손아섭이 음료수를 건네 줘 웃음을 자아내기도. 9아웃 2홈런으로 수세에 몰렸지만 극적으로 좌측 담장을 넘기며 거포 본능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3홈런으로 동률을 이루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호잉은 연장전(3아웃제)에서 단 한 개의 홈런도 기록하기 못했다. 이어 이대호는 초구부터 시원하게 홈런을 쳐내며 우승자가 돼 함박웃음을 지었다.
홈런레이스는 드림, 나눔 올스타가 각각 4명씩 출전해 예선전(7아웃제)을 거쳐 각 팀 1위 선수 간 결승(10아웃제)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반기 시즌 홈런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던 최정(SK)은 예선 당일 목 부위에 담 증세가 발생해 불참을 해 아쉬움을 샀다.
홈런레이스 우승자 이대호는 상금 500만원과 110만원 상당의 건조기가 수여됐다.
호잉은 13일 예선전에서 135M짜리 대형 홈런을 쳐내 비거리상을 받아 아쉬움을 달랬다. 경품으로는 110만원 상당의 청소기가 수여됐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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