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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홈런 레이스 우승' 롯데 이대호 "나종덕에게 상금 100만원 바로 줄 생각"

입력 : 2018-07-14 22:40:55 수정 : 2018-07-14 22: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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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울산 이재현 기자] 롯데의 이대호가 재수 끝에 통산 두 번째 홈런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드림 올스타의 이대호는 1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결승에서 제러드 호잉을 누르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3일 홈런레이스 예선에서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홈런인 10홈런을 기록해 결승을 향한 기대감을 키워갔던 이대호는 예상외로 결승에서 고전했다. 홈런 레이스 결승(10아웃제)에서 나란히 3홈런을 기록하는 데 그쳤던 것.

다행히 이대호 보다 먼저 도전에 나섰던 호잉 역시 3홈런에 그쳤고, 두 선수는 서든데스 방식(3아웃제)으로 치러진 연장전을 통해 승부를 가렸다. 호잉이 연장전서 홈런을 기록하지 못한 데 반해, 이대호는 연장전 첫 타석부터 홈런을 때려내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2009년 올스타전 이후 두 번째 우승. 상금 500만원과 더불어 건조기를 받았다. 지난 2017시즌 올스타전에서 윌린 로사리오(당시 한화)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했던 아쉬움을 말끔히 털어냈다.

결승이 치러지기 전 자신과 짝을 이뤄 배팅볼을 던져준 소속팀 후배 포수 나종덕에게 우승 상금을 나누겠다는 공약을 내걸기도 했던 이대호는 “내일(14일) 휴식일에 현금 인출을 통해 100만원을 줄 생각이다 빚을 진 느낌이다”며 웃어보였다.

다음은 이대호와의 일문일답.

-홈런 레이스 우승 소감은?

“오랜만에 우승을 해 기쁘다. 힘이 없었지만 (나)종덕이가 공을 잘 던져줘서 방망이에 맞아서 넘어갔다. 내일 휴식일인데 빨리 현금을 인출해서 100만원을 줄 생각이다. 빚을 진 느낌이다.”

-나종덕에게 배팅볼을 부탁한 이유는?

“원래는 원석이에게 부탁했었는데 다쳤다. 종덕이가 포수다 보니, 맡겼는데 확실히 잘 던줬다.
많은 홈런 레이스에 참가해봤는데, 확실히 배팅볼을 잘 던져줘야 홈런도 많이 칠 수 있다.”

-드림올스타는 패했다.
“롯데가 진 건 아니다. 올스타전은 축제다. 즐거운 하루였다면 져도 기분이 좋다.”

-타구에 발을 맞았는데
“멍이 들었는데 곧 빠질 거 같다.”

-지난해 홈런레이스 준우승이 더 자극이 됐나?
“사실 홈런레이스를 안 나간다고 했다. 올스타전이 저희 홈구장이라 저희 팬들이 많이 온다고 해서 나오게 됐다. 하지만 나오길 잘 했다.”


-나종덕에게 나눠줄 금액을 제외한 상금을 어떻게 쓸 생각인가
“물 줬던 (손)아섭이에게 피자도 사줘야 하고, 고생하는 후배들에게 커피, 피자 정도는 사줘야 할 것 같다.”

-드림 올스타 강백호(KT)의 투구는 어떻게 봤는지
“공이 좋았다. 나 역시 투수 출신이라 가끔 던지고 싶었다. 어깨가 싱싱해 아깝긴 하다. 하지만 타자로 시작했으니 타자로 잘 됐으면 좋겠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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