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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군단 4번타자 박병호 “후반기 팀 승리에 많은 도움되고 싶다”

입력 : 2018-07-15 15:29:50 수정 : 2018-07-15 15: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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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4번타자 박병호만 믿는다.’

전반기 동안 ‘영웅군단’은 모진 풍파를 겪었다. 이장석 전 대표이사는 지난 2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고, 5월엔 주전 투수 조상우와 포수 박동원이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8개 구단과 ‘뒷돈 트레이드’를 한 것이 드러났다. 이 뿐 아니다. 박병호, 서건창, 이정후, 김하성, 고종욱, 에스밀 로저스, 마이클 초이스 등 주전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고생했다. 주장인 서건창은 여전히 재활 중이다.

그럼에도 넥센은 중심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전반기 5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넥센의 선전에는 여러 선수의 공로가 있겠지만 ‘4번타자’ 박병호(32·넥센)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박병호는 올 시즌 KBO리그로 복귀했다. 2015시즌까지 내리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던 ‘거포’는 변함없는 방망이 실력을 자랑했다. 시즌 초 근육 미세손상 부상으로 무려 36일 동안 1군에서 말소된 아픔도 겪었지만, 결국 이름값을 해냈다. 전반기 성적표를 보면 63경기에서 타율 0.332(214타수 71안타) 19홈런 41득점 58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2015시즌 다음으로 가장 높다. 부상에서 돌아 온 이후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에서도 팀 배팅을 하며 해결사 역할을 자처했다.

다만, 주특기인 홈런포가 본격적으로 가동되지 않은 점은 아쉽다. 하지만 거포 본능은 숨겨지지 않았다. 6월15일 삼성전부터 같은 달 26일 롯데전까지 무려 7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박병호 주특기인 몰아치기가 나온 것이다. 후반기 잦은 홈런 소식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박병호는 “전반기 부상도 있었고 제 스스로 중심타자 역할을 많이 못 한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부상 없이 경기에 임하면서 전반기를 만회하며 팀 승리에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넥센은 지난해 7위에 머물며 가을잔치에 초대받지 못했다. 여러 요인이 있었지만 박병호의 부재는 분명 팀에게 아쉬운 부분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상황이 다르다. 박병호의 불방망이가 본격적으로 가동했기 때문. 후반기 박병호의 방망이가 더욱 가열된다면 넥센의 가을야구 복귀도 그만큼 수월해진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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