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권정혁(32)이 핀란드 1부리그 VPS로 이적했다.
권정혁의 에이전트사인 J.I.W 인터내셔널은 13일 “2009시즌 핀란드 RoPS에서 1년 동안 뛰었던 권정혁이 2010시즌을 앞두고 같은 리그 중위권 팀인 VPS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1년”이라고 설명했다. 집과 자동차가 제공받은 권정혁은 주전 골키퍼를 상징하는 1번을 달게 됐다.
인천 부평동중과 부평고, 고려대를 졸업한 권정혁은 2001년 울산을 통해 K리그에 뛰어들었다. 이후 2008년까지 광주와 포항, 서울을 거쳤다. 2002년 1월 거스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아 이운재, 김병지, 김용대와 함께 미국 골드컵에 나섰으나 출전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J.I.W 인터내셔널은 “권정혁이 RoPS에서 25경기에 출전하는 등 주전을 꿰찼으나 팀이 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이적을 모색했다. 기량은 물론 영어 능력이 좋은 점을 인정해 VPS가 러브콜을 보냈다”고 밝혔다.
VPS는 1924년도에 Vaasa시를 연고로 창단한 팀이다. 두 차례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준우승도 5번을 일궈냈다. 이청용의 소속팀 동료이자 핀란드가 자랑하는 골키퍼 유시 야스켈라이넨의 친정팀이다.
스포츠월드 김현기 기자 hyunki@sportsworldi.com
<세계일보>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