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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JK김동욱 “맨발로 무대 서면 짜릿 감동할 준비 됐나요”

입력 : 2010-07-06 17:44:46 수정 : 2010-07-06 17: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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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김동욱? 타이커JK와는 어떤 관계일까. 요즘 들어 ‘JK’라는 이니셜을 쓰는 두 뮤지션을 두고 헛갈려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한때는 JK김동욱이 더 대중적인 이름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타이거JK가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일반 대중에게 이름을 크게 알리면서 상황은 역전됐다.

JK김동욱은 “타이거JK 형님과 저를 혼란스러워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타이거JK 형님에게도 한 마디 들은 적이 있죠. 그래도 내가 노래를 열심히 하는 가수라는 것을 알기에 좋게 봐주셨어요”라고 웃으며 답한다. 타이거JK는 힙합 뮤지션들이 너도나도 공개적으로 존경을 표하는 실력파. 호소력 깊은 발라드를 부르는 JK김동욱의 가창력도 무시당할 정도는 아니다.

‘JK김동욱’이라는 이름은 이제 가요계에서 명품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사람들은 이름만으로도 그의 노래를 선택하고 감동받을 준비를 한다. 특히 콘서트에서 그의 가창력은 유난히 빛난다. “콘서트 무대를 선호하는 편이에요. 소극장 공연이 편해요. 맨발로 무대에 섰을 때의 짜릿함을 잊을 수가 없어요.”

JK김동욱은 요즘 실력파 가수들이 공연 중심으로 활동을 하는 모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적 형님도 소극장 공연을 많이 했잖아요. 그렇게 가수들이 자주 무대에서 직접 관객들과 만나 호흡해야 합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수는 콘서트 무대에 섰을 때 비로소 생명력을 얻는다는 지론이다.

그렇다고 방송 활동을 무시할 수는 없다. JK김동욱은 최근 신곡 ‘오늘 그댈 사랑합니다’를 내놓고 대중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영화배우 류승룡을 통해 뮤직비디오 영화를 찍는 등 공을 많이 들였다.

“노래를 알리려면 공중파 음악프로그램에도 나가야겠죠. 그런데 아이돌 가수들이 대기실에 우글우글 몰려 있을 텐데 솔직히 조금 겁이 나요. 아이들이 ‘선배님’하고 인사할 거 아니에요. 어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도 걸 그룹에 대한 관심은 숨기지 않는다. “2NE1에 랩 잘하는 친구 멋지던데… 함께 무대를 꾸며 봐도 괜찮을 것 같아요.”

JK김동욱은 도전을 겁내지 않는다. 가창력 뛰어난 가수로 인정받은 상태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다. 요즘은 뮤지컬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처음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로 뮤지컬에 도전했을 때 어울리지 않는다는 반응을 많이 받았어요. 그래도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각오로 열심히 했어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아요”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이번에 새롭게 달려드는 작품은 ‘서편제’다. 국악을 해야한다. 덕분에 JK김동욱은 초심자의 마음가짐으로 판소리와 한국무용을 배우고 있다. “무엇이든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을 좋아해요. 처음에는 잘 못하더라도 부딪치면서 익숙해지는 거죠”라며 털털 웃는다.

사람들은 JK김동욱을 두고 ‘은둔자’의 면모를 떠올린다. 임재범과 비슷한 신비로운 모습을 기대하기도 한다. 그런데 실제 JK김동욱은 ‘장난꾸러기’처럼 쾌활한 면이 있다. 이중적인 면모가 그의 음악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것일 수도 있다. JK김동욱의 노래 한편에서는 그의 너털웃음이 숨겨져 있다.

글 스포츠월드 김용호 기자, 사진 김용학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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