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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팡테리블]공포영화 ‘고사2’의 신개념 아이돌 ‘고사돌’

입력 : 2010-07-13 09:39:50 수정 : 2010-07-13 09: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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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20대 초중반… 교복 잘 어울리는 동안
배우 권현상 윤승아 박지연 남보라(왼쪽부터).
최근 영화계에 ‘고사돌’이란 신조어가 탄생했다.

지난 2008년 개봉한 1편 ‘고사:피의 중간고사’에 이어 28일 개봉하는 ‘고사 두 번째 이야기:교생실습’(이하 ‘고사2’)에 아이돌 걸그룹 티아라 멤버 박지연을 비롯해 권현상, 남보라, 박은빈, 윤시윤, 윤승아 등 젊은 연기자들에게 붙은 별명이다. 둘 다 학원 공포물이다. 특히 ‘여고괴담’ 이후로 학원 공포물은 신인 연기자들의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현재 왕성한 활동뿐만 아니라 연기파 배우로 스타덤에 오른 최강희, 김규리, 박진희 등이 모두 ‘여고괴담’ 시리즈에 출연한 바 있다.

‘고사’는 2000년대 들어 ‘여고괴담’에 이어 학원공포물의 전통을 충실하게 계승하고 있다.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들도 신인인 경우가 많다. 이번 ‘고사2’에 출연한 티아라의 박지연을 비롯해 권현상, 남보라, 윤승아를 함께 만나봤다. 이들 모두는 교복이 잘 어울리는 절대 동안의 소유자들이었다.

먼저 ‘고사돌’ 중 맏이인 권현상은 이미 ‘고사’ 1편에 학생인 차재욱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이번이 두 번째인 그는 단국대학교에서 연극을 전공했지만 군 전역 후 뒤늦게 연기자로 데뷔했다. ‘고사’ 1편이 영화 데뷔작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고등학생이라고 해도 믿을, 동안 외모를 지녔다.

“적지 않은 제 나이에 ‘고사돌’이라고 불리니 쑥스러워요. 그 동안 연극으로 연기활동을 시작했지만 쇼핑몰 사업 등 외도를 해서 뒤늦게 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죠. 이번 영화에서는 해외유학파인 JK 역을 맡았어요. 힙합에 푹 빠져 있고 성뿐만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개방적인 캐릭터에요.”

남보라는 현재 방영중인 MBC 드라마 ‘로드넘버원’에 김하늘의 극중 동생 수희 역으로 출연 중이다. 지난 2006년 KBS 시트콤 ‘웃는 얼굴로 돌아보라’로 데뷔해 이번 ‘고사2’뿐만 아니라 영화 ‘악마를 보았다’의 다음달 개봉을 앞두고 있다. 명랑한 성격의 소유자로 앳된 얼굴이 중학생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다.

“‘고사2’에서는 현아 역이에요. 공부는 열심히 하는데 성적은 잘 안나오고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역할이죠. 제 학창시절이요? 공부를 아주 못한 건 아니지만 별로 취미는 없었어요. (웃음)”

윤승아는 귀엽고 발랄한 외모의 소유자로 대학교 3학년 때 길거리 캐스팅으로 연기자로 나섰다. 2006년 청춘드라마 ‘레인보우 로망스’에 출연했으며 지난해 MBC 드라마 ‘히어로’에서 조유리 역을 연기했다. 또다른 공포영화 ‘샴’에서 주연으로 당당히 출연해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지연이가 맡은 세희와 절친인 태연 역이에요. 함께 수영부에서 활동하는 설정이에요. 그러다보니 이번 영화에서 다른 ‘고사돌’ 연기자들과도 친하지만 지연이와 가장 가깝게 지냈어요.”

대부분 20대 초중반인 ‘고사돌’에 비해 박지연은 18세로 영화에서 맡은 배역인 세희와 동갑내기다. ‘고사돌’ 중 막내지만 스스럼없이 다른 동료 연기자들과 웃고 떠드는 모습이었다. 인기 걸그룹 티아라의 멤버로 지금까지 MBC 드라마 ‘혼’을 비롯해 KBS ‘공부의 신’ 등에서 꾸준히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사실 제 꿈이 연기였어요. 이번에 맡은 세희는 차분하고 조용하지만 학교에서 친구들이 한 명씩 죽어나가자 그 단서에 자신이 연관돼 있음을 알게 되고 혼란에 빠지는 캐릭터에요. 사실 공포영화는 잘 못봐요.(웃음)”

이렇게 다양하지만 선배 연기자들처럼 이들 중 몇 년 후에는 최고의 톱스타 배우들이 탄생할 지도 모른다. 더구나 ‘고사돌’이란 별명까지 얻었으니 이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글 스포츠월드 한준호, 사진 김용학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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