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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 타블로에 맞불… '검찰 고발·1인 시위'

입력 : 2010-08-30 16:11:28 수정 : 2010-08-30 16: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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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의 타블로 학력위조 논란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일단 최근 MBC스페셜이 타블로 스탠포드대학 졸업과 관련해 동행 취재를 진행 중인 것이 밝혀진 이후 누리꾼들도 검찰 고발에서부터 1인 시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맞불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

서울서부지검은 대검찰청 웹사이트 등을 통해 접수된 민원 3건을 넘겨받아 타블로에 대한 수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누리꾼들은 인터넷에 퍼진 각종 의혹을 토대로 검찰이 타블로의 미국 스탠퍼드대학 졸업 여부와 불법 이중국적 의혹을 밝혀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스탠포드대학 출신으로 알려진 타블로는 일부 누리꾼이 ‘학력을 위조하고 한국·캐나다 이중국적을 불법으로 유지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에 휘말렸다.

같은날 오후 3시~5시 신림역 인근에서는 신림본동에 사는 강모 씨(30)가 타블로 학력위조논란에 대해 명확한 인증자료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펼쳤다. 대중음악계에서 일하는 강모씨는 “평소 같은 음악인으로서 타블로를 좋아했지만, 요즘 들어 타블로와 관련된 믿기 어려운 다양한 정보를 얻게 돼 매우 혼란스러운 상태”라며 “하루라도 빨리 진실이 밝혀져 더 이상의 소모적인 논쟁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씨는 “지금 국민들이 의혹을 가지는 부분은 2001년~2002년 사이 타블로의 행적”이라며 “어떻게 그 기간 동안 스탠포드에서의 석사1년 과정과 우리나라에서의 어학원 강사일을 지속적으로 동시에 할 수 있었느냐가 가장 큰 쟁점이다. 이것이 우리가 여권, 졸업앨범, 졸업증명서 및 성적증명서와 함께 출입국사실증명서의 공개를 요구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신림역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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