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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토크] 달샤벳 "24시간 '세게' 뛰니 안티도 팬이 되어 주시더군요"

입력 : 2011-08-28 22:40:22 수정 : 2011-08-28 22: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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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 활동에 인지도 급상승… 강행군에도 싱글벙글
달샤벳. 왼쪽부터 수빈, 세리, 지율, 비키, 아영, 가은. 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데뷔 후 이처럼 세게(?) 달리는 이들이 있을까. 1월4일 데뷔와 함께 단 하루도 쉰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 신예 달샤벳(비키, 세리, 지율, 아영, 가은, 수빈). 이 때문에 급상승시킨 인지도와 함께 데뷔 초반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안티팬들도 이제는 팬으로 전향했을 정도다. 일주일 중 가수들에게 가장 바쁘다는 주말 중 하루를 선택해 지난 26일 달샤벳을 24시간 따라다녀봤다. 이날은 KBS2 ‘뮤직뱅크’가 예정돼 있었다.

“뭐. 많게는 하루 5개에서 적으면 2개 정도. 스케줄은 항상 있어요. 힘들지 않느냐고요? 너무 좋죠. 바쁠 수 있다는 것에 항상 감사드리고 있어요. 음악프로그램 녹화나 생방송이 있는 주말뿐만 아니라 라디오나 지방 행사까지 매일 일정이 빼곡하답니다. 오늘처럼 그나마 행사가 아닌, 방송이어서 미용실에 갈 필요가 없는 날이면 1∼2시간 더 잘 수 있어서 좋아요. 그래도 모두들 차 안에서는 금세 기절해버리고 말아요.”

메이크업을 받고 있는 가은(왼쪽) 사전녹화 중 가은이 팬들에게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이날도 쉼없이 드라이에 이어 카메라 리허설까지 끝낸 달샤벳 멤버들은 살인적인 일정에도 내내 싱글벙글하고 있기에 물어본 우문에 현답을 내놓았다. 이들은 평균 오전 7시에 미용실로 향한다. 다행히 이날은 방송국 대기실에서 분장을 하면 되는 것이어서 미용실을 가지 않아도 됐다. 하지만 평소 일정을 위해 미용실을 가는 날이면 오전 6시에 일어나야 했다. 매일 오후 11시에 공식 일정이 끝나도 돌아가 인터넷이나 아이패드를 이용해 자신들의 무대를 모니터링해 부족한 부분을 연습실에서 채우는 이들은 결국 오전 2시가 돼서야 숙소에 도착해 오전 3시30분경 잠자리에 든다. 결국 2∼3시간밖에 잠을 잘 수 없다. 가히 초인적이다. 이러한 일정이라면 여성들로서는 피부 트러블이 쉽게 생긴다.

“결국 다들 비타민과 건강식품을 꼭 챙겨먹을 수밖에 없어요. 홍삼도 틈틈이 챙겨먹고 있답니다. 여름에는 초·중·말복 모두 꼭 삼계탕을 먹었어요. 팬 분들도 보양식을 자주 챙겨주세요. 안티팬들이요? 처음엔 한 만 명 정도 됐는데 지금은 3000명이에요. 다들 저희의 본 모습을 알아봐주시고 이젠 좋아해주세요.”

미용실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아영(왼쪽) 드라이리허설을 기다리며 안마중인 막내 수빈과 맏언니 비키
데뷔 초 팬보다도 더 먼저 생겨난 안티팬들로 이들도 마음 고생을 좀 했다. 하지만 무관심보다는 낫다는 관심의 일종이었다. 쉼없이 달려왔기에 그 누구도 이들에게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결국 안티팬들을 팬들로 전향시킨 힘은 이들의 이러한 살인적 일정 안에서 나온 것이리라.

최근 달샤벳은 세 번째 신곡 ‘블링블링’을 발표했다. 티아라로 시작된 걸그룹 복고열풍에 세련되고 화사한 자신들만의 느낌으로 뉴디스코풍의 사운드인 ‘블링블링’으로 인기몰이 중인 달샤벳이다. 더구나 곡 발표 중간중간에도 공백은 없었다. 지방을 돌며 꾸준히 자신들의 얼굴과 음악 알리기에 올인했던 것.

“공백기 없이 1월부터 내내 달려왔네요. 가끔 한 달에 한 번씩 시간이 남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숙소에서 먹고 싶었던 걸 시켜먹고 영화도 보고 그래요. 그래도 아직까지 쉬고 싶은 마음은 안생겨요. 대신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이 생길 때는 있어요. 어쨌든 이제 저희만의 색깔을 담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수빈이 팬레터에 답장을 쓰고 있다(왼쪽) 드라이리허설을 앞두고 세리가 몸을 풀고 있다
벌써 8개월째다. 하지만 스스로 관리하면서 가능하면 긍정적으로 생각한단다. 이날 오후 6시5분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된 ‘뮤직뱅크’를 마치고 따로 찍어놓은 자신들의 무대를 꼼꼼히 체크한 달샤벳은 또다시 저녁 식사 후 연습실로 향했다.

“이번 신곡 발표 2주전부터 2시간만 잤어요. 요즘 방송활동을 시작하면서 오히려 1∼2시간 더 자니까 낫다는 생각을 해요. 저희도 각자의 무대가 안좋게 느껴지거나 카메라 리허설 하다가 음이탈을 하면 기분이 굉장히 안좋아지죠. 그래도 팬분들이 나타나면 늘 웃는 모습만 보여드리려고 해요. 피부도 알아서 관리해야 하고요.”

쉽지 않은 길을 가고 있는 달샤벳. 그래도 꾸준히 자신들의 희망을 불러내며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들에게 올해 신인상은 따놓은 당상처럼 보였다.

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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