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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커리한방병원, 미국통증학회에서 목디스크 치료기간이 허리디스크 보다 30% 짧아 발표

입력 : 2012-02-28 16:51:58 수정 : 2012-02-28 16: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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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의료진이 지난 2월 23~26일 미국 팜스프링스에서 열린 제28회 미국통증학회(AAPM)에서 목디스크가 허리디스크에 비해 30% 정도 빨리 치료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전세계 의료 관계자들로부터 조명받았다.

 목허리디스크 전문 모커리한방병원(병원장 김기옥)이 목디스크 치료가 허리디스크보다 짧다는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기 위해 2010년 10월부터 2011년 5월까지 약 6개월간 내원해 입원 또는 통원치료를 받은 디스크환자 193명(입원치료 87명, 통원치료 106명 / 목디스크 80명, 허리디스크 113명)을 대상으로 통증지수에 따른 치료기간을 분석한 결과, ‘목은 평균 17일’·‘허리는 평균 24일’로 목디스크 치료가 7일(1주일) 빨랐다. 치료기간은 처음 내원 시의 통증을 100으로 보고, 통증이 30미만으로 감소되는데 걸리는 기간을 측정했다.

 입원치료와 통원치료를 나눠 구분했을 때도 양상은 비슷했다. 입원치료의 경우 목디스크는 10일 허리디스크는 16일이었으며, 통원치료는 목 24일, 허리 31일로 평균적으로 목디스크 치료기간이 허리디스크에 비해 30% 짧았다. 이밖에도 디스크 탈출이 심할수록 치료기간이 길어지는 쪽으로 정비례했다.

 모커리한방병원 측은 허리에 비해 목디스크 치료기간이 짧은 이유를 연부조직의 상태와 신체에 작용하는 중력차이에서 찾았다. 김기옥 병원장은 “우선 목이 해부학적으로 허리보다 연부조직의 경결이나 단축을 해결하는데 수월하고 허리디스크는 골반의 변위 등을 유발할 수 있어 골반이나 고관절 등 다른 부위를 병행 치료하다보니 목디스크가 허리보다 치료기간이 짧은 것으로 추측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척추배열순서와 만곡은 신체에 작용하는 중력의 영향을 받게 마련이다. 우선 허리가 목보다 신체 아래에 위치하다보니 더 많은 하중을 받고, 머리의 하중만 받는 경추에 비해 상반신 전체하중을 받는 요추는 최소 5~10배 이상의 압력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이러한 점들이 치료기간의 차이를 만드는 원인으로 판단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김기옥 병원장은 “침, 약침, 봉침, 한약, 이완추나로 대표되는 비수술적 한방 디스크치료가 주효했던 것으로 보였다”고 덧붙였다. 하지마비나 대소변을 못 가리는 등 수술을 해야 하는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 비수술적 치료가 회복이 빠를 수밖에 없다. 비수술적 한방 디스크치료는 디스크 주위의 인대, 신경, 척추를 강화시켜 척추를 둘러싼 주변 조직을 튼튼히 만들기 때문에 재발률을 낮추는 근본치료라는 것이다.

 한편, 통원보다는 입원했을 경우 치료기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김기옥 병원장은 “통원치료는 치료시기 외에는 허리 등이 계속 압력에 노출되기 때문에 치료효율이 입원보다 떨어지고 허리와 목 등이 휴식을 취할 수 없어 디스크 주변 근육과 인대의 기능이 재활되는데 시간이 지연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옥 병원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디스크의 비수술적치료법의 치료기간 설정에 대한 표준화를 제시했다는데 남다른 의의가 있다”면서, “향후 디스크 치료기간을 세계 표준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연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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