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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마취가 필요 없는 척추 치료는 없을까?

입력 : 2012-03-07 13:04:54 수정 : 2012-03-07 13: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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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턱 관절이나 척추와 같이 모든 신경이 연결되어 있는 곳은 수술을 하게 되면 전신마취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메스로 상처를 절개하는 방법 대신 작은 관을 이용해 척추치료를 하는 방법이 있다.

  ◆척추내시경의 정의와 장점

 기존의 절개를 하거나 전신마취를 해야만 척추수술이 가능했던 시절에서 현대에는 많은 의학발전으로 굳이 흉터를 남기지 않고도 비 절개로도 척추 치료가 가능하다. 이러한 치료방법을 척추내시경 치료라고 하는데, 노약자와 당뇨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도 안심하고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척추불안정과 같은 후유증이 드물다는 것도 환자들에게 선호되는 점으로 꼽힌다. 척추관절전문 예스병원의 성주용 원장은 “척추내시경 치료는 회복이 빠른 만큼 입원기간이 짧아 경비나 시간이 절약되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들에게 효율적인 치료방법이 될 수 있다”면서, “흉터가 거의 생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척추내시경이 특별히 권장되는 환자는 물리치료나 운동치료, 약물치료 등 보존적인 요법으로 치료를 6주 이상 해왔지만 호전이 잘 되지 않고 진통제와 통증주사도 효과를 잘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환자가 제일 궁금해 하는 치료과정은 간단히 이러하다. 의사와 간호사와 대화를 나누면서 가볍게 국소마취를 하게 되고, 피부절개를 하지 않고도 6mm 정도의 주사바늘보다 약간 더 큰 구멍을 이용해 치료가 전개된다.

 평균적으로 30~40분 정도면 치료가 끝나게 되고, 2시간이 지나면 서 있거나 걸을 수 있게 되므로 당일 퇴원이 가능하게 된다. 그 후 3일간의 안정을 취하고 병원에서 안내해 주는 대로 지속적인 관리를 해주면 된다.

 무슨 질환이든 치료 자체보다는 치료후의 관리가 제일 중요하다. 척추내시경치료를 한 후에는 일주일 정도는 보조기구를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2주가 넘어가면 1시간마다 허리를 펴주는 연습을 하며 허리건강을 유지한다. 목욕과 같은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머리는 서서 감는 등 약간 신경 써줘야 할 부분들이 있다.

 3개월까지 단계별 관리가 필요한데, 이 부분은 개인차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 있으므로 담당 의사와 구체적으로 상의해 잘 지켜나가면 될 것이다. 더 이상 척추수술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병을 미루지 말고 그때그때 상담 받고 조기에 치료받아야 한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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