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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통증 보다는 다리통증이 심한 경우 척추내시경 시행

입력 : 2012-04-17 14:08:04 수정 : 2012-04-17 14: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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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리와 어깨에 힘을 많이 쓰는 직업인 이사 대행업체에서 3년째 일하고 있는 최모(27)씨는 두 달 전부터 극심한 요통에 시달려왔다. 처음에는 허리에 힘을 줄 때마다 조금씩 통증을 느끼다가 어느 순간부터 허리부터 다리까지 전기가 통하기도 하고, 어깨와 허리통증이 동시에 오기도 했다. 심각함을 느낀 최모씨는 가까운 병원을 찾았고 ‘좌골신경통’을 진단받았다.

 ◆좌골신경통에 쉽게 노출되는 직업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좌골신경통이 어깨로 짐을 나르면서 허리와 어깨에 무리를 자주 주게 되는 최모씨의 경우에 더 쉽게 발병한다. 주로 무거운 짐을 나르는 일이나 장시간 앉아서 운전을 하는 택시운전기사들에게서도 이 질환은 쉽게 발병한다. 처음에는 요통과 엉덩이통증으로 시작하다가 어깨와 무릎까지 퍼져 나가 심각할 경우에는 걷기조차 힘들 수 있게 된다.

 척추전문 예스병원의 성주용 원장은 “좌골신경통이 심해져 걷는 것과 일상생활이 힘들게 되면 단순히 바른 자세로 안정을 취하는 것만으로는 회복이 불가능하다. 계속적인 통증이 나타나게 되면 디스크질환이나 척추관 협착증으로 척추내시경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 빨리 상담해 보시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단순 좌골신경통에서는 수술을 하는 경우가 드물지만 통증이 심각해질 경우 디스크 질환이 왔을 수도 있다. 디스크가 터져 다리에 통증이 심할 경우 주로 ‘척추내시경’을 이용한 시술이 이뤄지게 된다.

 ◆척추내시경 시술의 모든 것

 척추내시경 시술은 가는 관을 허리 디스크에 삽입해 시술하는 방법으로 척추 주변 신경, 근육들에 손상을 주지 않고 진찰과 동시에 시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주요 시술 대상들은 5주 이상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전혀 줄지 않고 오히려 심각해지는 경우, 혹은 발목과 발가락의 마비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디스크환자의 경우에 시행하게 된다.

 척추내시경 시술의 가장 큰 장점은 아주 짧은 시간을 소요한다는 것이다. 1~2일의 입원기간으로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기간이 매우 빠르고, 치료로 인한 흉터가 거의 없으며 국소마취로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효과적이다.

 또한 당뇨병환자와 노인들처럼 고위험 군에 속해있는 환자들도 아무런 걱정 없이 시술을 시행할 수 있다. 또한 디스크 병변 부위를 내시경으로 관찰하면서 시술이 되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한다.

 다양한 부위에서 많이 시행되고 있는 내시경시술이 우리나라에서도 더 이상 생소한 시술법은 아니다. 다만 빠르고 간편한 수술이라고 해서 수술 이후에 관리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꾸준히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도 시술만큼이나 중요하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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