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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달마시안, "괜찮아요, 사고는 대박 징조죠!"

입력 : 2012-05-17 15:36:53 수정 : 2012-05-17 15: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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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조로 재정비… '3개국어 능통' 싸이먼 합류
각종 사건으로 액땜… 긴 기다림 끝 컴백 설레
 역시 느껴지는 기운이 달랐다. 그래서 팬들은 이들의 복귀를 그토록 바라왔던 것인지 모른다.

 6인조 남성 아이돌 달마시안이 두 번째 미니앨범 ‘State of Emergency(스테이트 오브 에머젠시)’를 16일 발표하고 타이틀곡 ‘E.R’로 본격 인기몰이에 시동을 걸었다. 오랜만에 만난 달마시안은 성숙한 안정감과 펄떡펄떡 역동감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들도 그 만큼 오래 기다렸고 팬들도 마찬가지로 기다림의 시간을 인고했다. 그런데 앨범 타이틀이 묘하다. ‘긴급상황’이란 의미가 강한 임팩트를 준다.

 “나름 긴급한 상황이긴 하죠. 팀이 6명에서 5명이 됐거든요. 다리는 군대에 가고 데이데이는 홀로서기에 나서겠다는 뜻을 세우고 탈퇴했거든요. 그러면서 싸이먼(simon)이라는 친구가 새롭게 합류했죠.”(이나티)

 그러고보니 금발을 한 몸 좋은 청년이 눈에 들어온다. 일본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싸이먼은 미국에서 태어나 성장기를 한국과 일본에서 보냈다. 이 때문에 영어는 물론, 일본어도 능통하다. 우리말 역시 말할 것도 없다. 소속사에 이름을 올려두고 연습생으로 데뷔 준비를 하다가 달마시안의 새 멤버로 발탁됐다. 기존 달마시안의 멤버 한 명이 바뀌었을뿐인데 더욱 발랄하고 유쾌한 기운이 흐른다.

 “일본에서 음악작업을 처음 시작했죠. 그러다 우리나라에 올 때마다 연습생으로 지금의 소속사에서 활동했어요. 지난해 12월 초에 숙소생활에 합류하면서 그 때부터 함께 하게 됐어요.”(싸이먼)

 다른 멤버들은 싸이먼을 어떻게 볼까. 멤버들은 이구동성으로 “워낙 끼가 많았던 친구인데다 랩도 잘하고 노래와 연기까지 뛰어나서 늘 우리팀이었기를 바랐다”는 말로 싸이먼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팀 분위기를 주도해서 바꾸고 띄우는 분위기 메이커로 지목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작곡팀 이단옆차기가 작사작곡했다. 여기에 달마시안의 모든 멤버들이 함께 프로듀싱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들의 온몸 곳곳에 붉은 자국이 선연히 찍힌 게 보였다. ‘E.R’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타투를 했기 때문이란다. 실제 영상을 보니 달마시안의 달마시안스러운 모습과 함께 화려한 이들의 변신이 눈길을 잡아끌었다.

 “지금은 설레는 게 컴백이에요. 빨리 보여주고 싶어요. 팬들이 장난으로 올라온 글들 보면 트위터에 다이어트하고 있는 저희들 사진 올렸더니 ‘오빠 이딴 거 필요없고 빨리 컴백하세요’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정말 많이들 기다리시는구나 했죠.(웃음)”(다니엘)

 “이번 타이틀곡은 멜로디가 강해요. 그래서 중독성이 있죠. 각자의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모니터 해보니 반응도 제일 좋았고요. 피아노와 싸이렌 소리가 나오는데 노래가 어떤 감정과 스토리 라인인지 알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들 하시더라고요.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는 어느새 스태프분들이 모두 이 노래를 따라할 정도였으니까요.”(지수)

 특히 이번 타이틀곡은 녹음할 무렵 멤버들이 이용하던 헬스장에 불이 났고 얼마 전 복귀를 앞두고는 매니저가 복통이 나서 병원에 실려가기도 하는 등 다양한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심지어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도 차 사고가 있었다.

 “사고로 똘똘 뭉친 셈이죠. 그 느낌이 한 편으로는 걱정이 많이 되면서도 다른 한 편으로는 뭔가 잘 맞아들어간다는 느낌이더라고요. 이번 앨범으로 저희는 어쨌든 소년에서 남자로 변해요. 총 4곡이 들어가 있는데 정말 저희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됐죠.”(영원)

 많은 이들이 기다렸던 달마시안이 정상을 향해 달리기를 시작했다. 사연 많고 기운 좋은 이들의 미래가 밝게 느껴졌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아이에스엔터미디어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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