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다음

    입력 2014-02-09 21:18:13, 수정 2014-02-10 09:21:48

    [이슈스타] '처용' 오지은 "여성미 쫙 뺀 열혈 여형사… 기대해 주세요"

    • OCN 2014년 첫 오리지널 드라마 귀신보는 형사 ‘처용’이 오늘(9일) 밤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귀신보는 형사 ‘처용’은 지난 2012년 OCN이 주최한 ‘OCN 오리지널 드라마 극본 공모전’에서 입상한 작품 ‘탐라 환상곡’을 기본 모티브로 기획, 제작된 작품이다. 여러 번의 각색 과정을 거쳐 탄탄한 스토리를 만들기 위한 준비를 거듭했고, 100% 사전제작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처용’에서 오지은은 광역수사대의 열혈 여형사를 맡았다. 오지은이 맡은 하선우는 허점을 잡아내는 관찰력, 사건의 재구성 능력이 탁월하면서 사건해결을 향한 의지가 강한 형사로, 오지호와 함께 미궁 속에 빠진 범죄를 해결해나가며 시청자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얼핏 보기엔 타고난 형사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형사 하선우로 살아야만 하는 트라우마가 존재한다. 그리고 형사가 되기 위해 남모르게 노력하고, 치열하게 살아온 인간 하선우의 본 모습은 극이 진행되면서 서서히 드러나게 된다. 넘치는 열정으로 열혈 수사를 펼침과 동시에 동료 형사인 윤처용(오지호)에 대한 사랑의 감정도 키워나갈 예정이다.

      열혈 여형사로 변신한 오지은, 첫 방송을 앞두고 소감과 관전 포인트를 물어봤다.


      ▲중성적인 캐릭터를 맡았다. 전작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다.

      전작 ‘드라마의 제왕’에서 화려한 역할을 맡았다면, 이번에 ‘처용’에서는 여성미 없는 수수하고 중성적인 캐릭터를 맡았다. 왠지 전작에서 여성스러운 캐릭터를 하다보니 다음 작품에선 그런 모습을 쫙 빼고 싶었다. 그동안 작품을 선택하는 방식도 비슷한 캐릭터보단 조금은, 혹은 전혀 다른 캐릭터를 번갈아 연기해보는 방식으로 해왔다. ‘드라마의 제왕’을 끝내고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 뒤, 1년 정도 드라마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다음 작품에선 뭔가 무겁고 사연있는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다. 화장끼 없는 일반인 느낌의 캐릭터를 하고 싶었는데, 마침 ‘처용’의 여형사 하선우 역할 제의가 들어왔다.


      ▲얼마전 일반 관객들을 대상으로 극장에서 시사회를 하더라. 스크린에서 본 느낌은 어떤가.

      큰 화면으로 보니 확연히 달랐다. 하나하나 허점도 다 보이고, 내 눈엔 내 연기가 어설퍼 보여서… 정말 덜덜 떨면서 본 것 같다. 연기자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


      ▲촬영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고 들었다.

      아무래도 수사물이다보니 촬영장 분위기가 어둡고, 밤에 촬영하는 신이 많았다. 워낙 밤에 찍는 컷들이 많다보니 새벽에 나가서 다음날 아침에 퇴근하는, 24시간이 모자라는 촬영을 하게 됐다(웃음). 촬영장소도 폐공장, 저수지 등 으슥한 공간들이 많다보니 춥기도 하고 환경도 열악할 수밖에 없었다. 여배우가 연기하기 편안한 장소는 아니었다. 또 카메라도 3대가 동시에 촬영하는 방식이었는데, 이런 방식을 처음 겪어봐서 처음엔 적응하기 어려웠다. 


      ▲추격신이 많아 많이 뛰어 다녔을 것 같다.

      정말 많이 뛰었다(웃음). 초반에 추격신이 나오는데, 분량이 많지 않았지만 촬영을 정말 많이 했던 것 같다. 게다가 불편한 신발을 신고 촬영했는데, 집에 오니 발이 짓물렀더라. 여러모로 애로사항이 많은 촬영이었다.


      ▲굉장히 중성적인 캐릭터다. 더욱이 캐릭터상으로 전효성과 대비가 큰 편인데, 마음에 드나.

      전작에선 최대한 화려하게 나올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써야 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선 여형사 캐릭터다보니 외모에 거의 신경쓰지 않으려 했다. 긴머리도 과감하게 싹뚝 잘랐는데, 잘 어울리는 것 같진 않더라(웃음). 또 눈가도 아픔이 있는 캐릭터의 느낌을 주고 싶어서 별도의 메이크업을 하지 않았는데, 나중에 모니터 해보니 ‘조금 신경썼어야 했나’란 생각이 들곤 했다. 캐릭터에 욕심을 부리다보니, 배우 오지은을 보는 관객들을 배려하지 않은 것 같았다.


      ▲알레르기도 심했다고 들었다.

      폐공장에서 촬영할 때였는데, 공기가 참 안좋았다. 굉장히 탁했는데, 갑자기 온몸이 붉어지더라. 알레르기 약을 먹은 덕에 진정됐지만, 그때 이후로 먼지 알레르기가 생겼다. 그래서 먼지가 스치기만 하면 촬영 중에도 얼굴이 붉어지곤 한다. 실제로 그렇게 찍힌 부분도 있어서 조금 신경쓰이긴 한다.


      ▲전효성, 오지호, 연제욱과의 호흡은 어땠나. 연제욱은 형사를 좋아하는 역할이어서 깨알같은 케미가 있을 것 같다.

      연제욱과의 연기할 땐 정말 재밌었다. 일단 나를 좋아하는 캐릭터다보니, 나도 연제욱이란 사람을 좋아하게 됐던 것 같다. 엄청 귀엽더라. 좋아하는 행동들이 귀여웠고, 실제 성격도 잘 맞아서 편했다. 전효성은 극중 등장하는 캐릭터 그 자체라고 보면 된다. 굉장히 밝고 천진난만한 친구다. 오지호가 맡은 처용은 특정한 사연 때문에 하선우에게 끝까지 까칠하게 대하는데, 그 때문에 실제로도 어렵게 느껴졌다. 촬영장에선 그 누구보다 잘 챙겨줬지만, 극중 캐릭터에 녹아들기 위해 무겁게 생각하곤 했다.


      ▲‘신의퀴즈’, ‘뱀파이어 검사’, ‘EN’ 등 OCN 오리지널 드라마는 영화와 드라마의 경계를 묘하게 넘나든다. 촬영하면서 어렵지 않았나.

      사실 영화를 하고 싶었었다. 처음 ‘처용’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영화같은 느낌으로 찍는 드라마라는 것에 끌렸다. 실제 촬영할 땐 드라마와 크게 다른 점은 없었지만, 왠지 다른 느낌이 들었다. ‘처용’을 통해 스크린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다.


      ▲앞으로 오지호, 연제욱과의 로맨스가 진행될텐데, 살짝 귀띔해달라.

      내가 기댈 수 있는 사람은 처용(오지호)이지만, 처용은 그로 인해 내게 피해가 올까봐 철저하게 거리를 두는 인물이다. 점점 보살펴주면서 선배에서 연인으로 감정이 이동할 것 같다. 잔잔한 로맨스가 파스텔처럼 서서히 물들여갈 것 같은 느낌이랄까. 연제욱과는 코믹한 관계로, 나를 좋아하고 그로 인해 망가지는 장면들이 많다. 여자분들이 보면 재미있는 캐릭터가 될 것 같다.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관전포인트를 부탁한다.

      ‘처용’ 예고편을 본 분들은 공포물이라 생각하더라. 하지만 나는 촬영하면서 공포물이란 생각을 안했다. 물론 극 특성상 잔인한 장면도 더러 있지만, 그런 부분이 공포물로서의 재미가 아닌 영혼들의 이야기다보니 흥미롭게 다가갈 것 같다. 또 영혼이 원혼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추적하면서 다양한 삶의 페이소스들이 묻어 나온다. 슬픔도 있고, 애틋함도 있고, 교훈도 있고… 공포물에서 오는 짜릿한 재미도 있지만, 미스터리 수사극 특유의 긴장감을 느낀다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끝으로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얼마전에 소속사를 옮겼다.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고, 이번 작품을 통해 진정한 배우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처용’ 많이 사랑해 주시고, 앞으로도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드린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 오늘의 파워링크
    • Today 정보
    • 이시각 관심뉴스
    • Today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