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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5-14 12:00:00, 수정 2017-05-15 15:14:55

    [이슈스타] 동하, 그가 배우로 빛나는 이유

    •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애드리브의 신세계를 연 배우가 있다. 최근 종영한 KBS 2TV 드라마 ‘김과장’에서 ‘탄자니아어’ 애드리브를 펼친 배우 동하 이야기다. 동하는 '김과장'의 16회에서 유령회사로 지목된 아프리카 현지 법인을 찾아내 탄자니아어를 이용한 전화 연기를 펼친 것. 동하는 극 중 TQ그룹 회장 박현도(박영규)의 철부지 아들(박명석)로 등장해 김성룡(남궁민)을 만나면서 철이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동하는 올해로 데뷔 9년차 배우다. 그의 생각지도 못했던 애드리브는 연기 내공에서 탄생했던 것. 동하는 2009년 드라마 ‘그저 바라보다가’(2009)로 시작해 ‘쓰리 데이즈’(2014) ‘기분 좋은날’(2014) ‘라스트’(2015) ‘화려한 유혹’(2015) ‘뷰티풀 마인드’(2016) 및 영화 ‘히어로’(2010) ‘아름다운 유산’(2011) ‘나의 절친 악당들’(2015) 등 다수의 연기 경험이 있다.

      작품활동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동하는 지난 10일 시작된 SBS ‘수상한 파트너’에 출연을 예고해 어떤 연기 변신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동하가 최근 스포츠월드 사옥을 찾아 연기에 관한 여러 가지 에피소드와 소회 등을 밝혔다.

      -유창한 애드리브가 화제가 됐었는데.

      “현장은 애드리브 독려하는 분위기였다. 덕분에 현장 분위기는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감독님께서 모든 배우들에게 애드리브를 독려했기 때문이다. 특히 조연 배우들 위주로 애드리브가 폭발했는데 이는 남궁민, 남상미 선배님이 많은 기회를 열어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탄자니아어’ 애드리브는 어떻게 시작됐나.

      "원래 대본에는 ‘아프리카식 영어로 유창하게 대화한다’고 적혀 있었다. 그런데 아프리카식 영어라는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극 중 탄자니아 법인과 통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탄자니아어를 찾기 시작했다. 검색하다가 한 여행 다큐멘터리에서 탄자니아인들이 이야기를 하는 걸 찾게 됐고 그대로 따라했다.”

      -동시간 방송된 ‘사임당’이 걱정되진 않았나.

      “그동안 내가 출연한 작품들은 대부분 조기 종영했다. 영화도 손익분기점에 못 미치는 게 많았다. 그래서 ‘김과장’도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맡은 역할을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 ‘사임당’을 경쟁작으로 여긴다는 생각은 애초부터 없었다.”

      -그렇다면 본인이 출연했던 작품중 추천작도 있을텐데.

      “JTBC 드라마 ‘라스트’라는 작품을 추천해드리고 싶다. 개인적으로 너무 재밌는 작품이다. 이번에 연기한 박명석 캐릭터와 상반된 캐릭터이기 때문에 비교해서 보시면 더 재밌을 것이다.”

      -주연 욕심은 없나.

      “당연히 있다. 내 연기를 많은 시청자들이 봐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자격은 자격대로 안되는 것 같다. 자신에게 (주연을 할 수 있겠냐는) 질문을 던져 봐도 소화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또한 시청자와 관객들을 충족 시켜줄지 모르겠다.”

      -어린 시절 왜 배우를 꿈꾸게 됐는가.

      “중학교 1학년 때 영화 ‘아라한 장풍 대작전’을 보고 배우의 꿈을 꾸게 됐다. 당시 류승범 선배님의 연기처럼 관객을 사로잡는 배우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아르바이트로 학원비를 모아 연기 공부를 했다. 이후 고등학교 1학년 때 JYP엔터테인먼트 공채3기 오디션에 합격했다. 하지만 아이돌식 육성 시스템이 맞지 않았다. 노래도 춤도 자신이 없었고 JYP를 나와 스스로 내 길을 개척했다.”

      -연기에 대해 생각하면 눈물이 날 정도라고 한 적이 있는데.

      “실은 눈물 같은 요소로 연기를 정의 내리기 힘들다. 심장 같은 걸로도 표현이 안된다. 나에게 있어서 전부다. 모든 것인데 한국에 존재하는 한국어로 표현하기가 모든 단어를 다 활용해도 잘 설명이 안될 거 같다. 확실히 답변 하지 못하는 점에선 죄송하다.”

      -연기에 빠진 만큼 연애에도 빠질 나이인데.

      “지금은 연애 할 여유가 없다. 제가 좋아하는 일도 바쁜데 다른 것에서 매력을 찾고 싶지가 않다. 해야만 하는 일이 있어서 마음에 안정이 찾아 올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더 좋을 때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할 것이다.”

      -배우로 장기적인 계획은.

      “나는 죽을 때까지 배우할 생각이다. 나중에 자식이 태어난다면 자식도 연기를 해봤으면 좋겠다. 그래서 나는 아들과 소통을 많이 하는 아버지가 되고 싶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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