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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01 03:00:00, 수정 2018-07-31 11:14:28

    [배원배의 성형노트] 쌍꺼풀 ‘재수술’ 잘하는 의사가 ‘첫수술’도 잘한다

    • 최근 “쌍꺼풀 재수술을 받겠다”며 내원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눈성형은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성형수술 중 하나다. 다른 성형수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간단하면서 드라마틱한 변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성형외과가 아닌 일반 ‘클리닉’ 등에서도 쉽게 행해지는 수술종목으로 꼽힌다. 병원들이 늘어나며 가격경쟁도 심해져 10년 전에 비해 최대 10배 저렴한 병원까지 등장했다.

      눈성형은 저렴한 수술비용, 대다수 미용 관련 병원에서 시행되다보니 국내서 ‘시술’ 정도로 여겨지고 있지만 이는 결코 만만한 작업은 아니다. 인라인·아웃라인 등 쌍꺼풀 디자인, 집도의의 임상경험 및 수술실력이 어우려져 환자가 원하는 결과에 최대한 가깝게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무분별한 할인이나 이벤트성광고로 인한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신중하게 병원을 선택해야한다. 최근 쌍꺼풀수술 환자는 중학생 정도로까지 어려지는 추세인데, 이들은 부모에게 부담이 될까봐 병원을 알아볼 때 주로 의사의 실력보다 수술비용 위주로 고른다. 이때 무분별한 수술이나 천편일률적인 수술을 받으면 자신이 원하는 수술결과와 다소 동떨어지게 된다.

      최근 우리 병원을 찾은 안타까운 여대생 두명의 사례를 공유해본다. 대학교 2학년인 A모 학생은 고등학교 입학 후 첫 여름방학, 친구와 함께 쌍꺼풀수술을 받을 것을 알아봤다. 부모들도 딸들이 매일 쌍꺼풀테이프나 쌍꺼풀액으로 인위적으로 눈매교정을 하는 것을 보고, 피부가 상하느니 수술로 문제를 해결하는 게 낫겟다며 흔쾌히 동의했다.

      두 사람은 자신들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많이 거론되는, 또 잘 아는 SNS 스타가 광고하는 병원을 찾아 수술대에 누웠다. 하지만 수술결과는 참담했다. 아이들이 바라던 대로 진한 쌍꺼풀이 나오기는 했으나, 얼굴과 어울리지 않았다. A양은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느끼하고 굵은 쌍꺼풀라인에 상심했다. 친구인 B양은 눈이 제대로 감기지 않을 정도로 부작용이 컸다.

      결국 3년간 새로운 콤플렉스만 안고 지내야 했다. 부모님에게도 미안해 쌍꺼풀 재수술을 해달라고 말할 수 없었다. A양은 대입 후 아르바이트를 하며 수술비를 모았다고 한다. 지역에서 취업한 B양은 재수술을 한번 더 받았지만, 상황은 더 악화됐다.

      두 사람의 눈은 교정이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B양의 경우 3번째 수술인데다가, 재수술을 해도 예후가 좋지 앟을 것으로 보였다. A양의 경우 수술로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재수술을 결정했다. 수술 당시 A양의 쌍꺼풀수술 방식은 성형외과 교과서에서 전혀 보지 못한 방법으로 행해져 있었다. 한숨이 나왔다.

      이후 어느 병원에서 쌍꺼풀수술을 받았냐고 물었을 때 거론된 곳은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닌 일반의가 운영하는 병원이었다. 일반의라고 해서 모두 수술을 못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훈련받은 성형외과 전문의에 비해 전문성이 떨어질 우려는 있다.

      가장 좋은 것은 첫 수술 시 임상경험이 풍부한 성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한번에 원하는 결과를 얻는 것이다. 하지만 수술이 생각대로 되지 않아 재수술을 결심했다면,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사와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 성공적인 눈재수술의 핵심은 의료진의 솔루션이다. 전 수술에서 잘못된 부분을 정확히 찾아 올바르게 교정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만족스러운 결과로 이어진다.

      한 가지 팁을 주자면 재수술을 잘하는 의사가 첫수술도 잘한다. 쌍꺼풀재수술은 단순히 수술 전 상태로 되돌리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수술의 문제점까지 정확히 파악한 뒤 수술에 나선다. 이때 앞선 수술로 만들어진 쌍꺼풀을 풀고 다시 라인을 만들고, 첫 수술에서 생긴 흉터와 조직 등을 미세하게 교정한다. 일종의 치료과정이 한번 더 들어가는 셈이다. 이런 과정은 쌍꺼풀 첫수술에서는 이뤄지지 않는다. 재수술을 자주 행하는 의사들이 보다 정교한 눈성형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이유다.

      한편, 눈재수술은 수술 후 조직이 어느 정도 안정된 6개월이 지났을 때 시행하는 게 무난하다. 쌍꺼풀이 너무 두껍거나, 비대칭이거나, 수술후 흉터가 심하거나, 여러 번 풀렸거나, 쌍꺼풀이 여러 겹으로 생긴 경우 재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배원배 더멘토성형외과 대표원장, 정리=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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