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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08 23:23:37, 수정 2018-08-08 23:23:42

    [SW스타] 위기의 한화를 구한, 베테랑 정근우의 ‘만점 방망이쇼’

    •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한화의 베테랑 정근우(36)가 ‘위기의 독수리’를 구했다.

       

      정근우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러 8-2 승리를 이끌었다.

       

      3위 한화에 아주 값진 승리. 최근 3연패 및 잠실 원정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아울러 리그에서 두 번째로 시즌 60승(48패) 고지를 밟았다. 이날 60승을 채운 2위 SK(60승1무44패)와 격차도 2경기 차로 유지했다.

       

      영양가 만점의 방망이쇼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산뜻한 스타트를 끊은 정근우는 2-0으로 앞선 3회 선두 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를 날린 뒤 후속 타자의 연속 안타로 팀에 귀중한 3점째를 안겼다. 4-2로 추격당한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1사 만루의 찬스에서 상대 선발 후랭코프의 6구째를 받아쳐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이 타점은 승부를 가른 한방이 됐다.

       

      활약은 그치지 않았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냈고, 다음 타자 제라드 호잉의 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기막힌 반전이다. 석 달 전으로 시간을 돌려보자. 정근우의 팬들의 손가락질 대상이었다. 어이없는 실책에 타격 성적도 미덥지 못했다. 특히 장점인 타격이 신통치 않았다. 5월말까지 44경기에서 타율 0.253(146타수 37안타) 2홈런 14타점에 그쳤다. 한때 리그 최고의 내야수로 불린 정근우의 이름값에 미치지 못한 성적이었다. 극심한 타격 슬럼프 탓에 5월과 6월에는 두 차례나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보란 듯이 이겨냈다. 7월19일 1군 엔트리에 다시 복귀한 정근우는 예전의 모습을 찾았다. 이날까지 후반기 16경기에서 타율 0.347(72타수 245안타)에 3홈런 11타점을 올렸다. 한용덕 감독도 제 실력을 찾은 정근우에 든든한 신뢰를 보냈다. 이날은 중심타선인 3번 타순에 배치했고 이 계산은 적중했다. 타격뿐 아니다. 익숙지 않은 외야와 1루 등 필요한 곳에 투입돼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정근우는 “3번 타순이라는 걸 들었고 타석에서 가볍게 중심에 맞히겠다는 생각만 했다. 타석에서는 출루를 가장 먼저 생각했고 찬스가 왔을 때 어떻게든 해결하고 싶었는데 타점을 올려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활짝 웃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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