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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네, 8연패 수렁…타순변화도 약발은 안 서네요

입력 : 2018-08-09 22:01:49 수정 : 2018-08-09 22: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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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김재원 기자] 8연패 수렁에 빠졌다. 

 

 LG의 추락을 걷잡을 수 없다. 연패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며 5위 자리도 가시방석이다.

 

 침체에는 별다른 약이 없었다. 타순변경이란 특단의 조처까지 나왔지만 약발은 서지 않았다. 투수들의 부진 속에 수비까지 약점을 노출하며 가을로 가는 길목에서 헤매고 있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6-9 역전패를 당했다. 

 

 시작은 잘 풀리는가 싶었다. 0-1로 뒤지며 맞이한 1회 1사 1,3루 채은성의 적시타 때 3루주자 박용택이 홈을 밟으면서 동점으로 따라잡았다. 또한 1-1이던 2회 2사 1,3루 상황 박용택이 역전 스리런 홈런을 뽑아내며 1-4로 앞서나갔다. 이로써 삼성의 에이스 윤성환을 3이닝 4실점으로 끌어내렸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후 0의 행진이 계속되며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한 LG는 차곡차곡 실점을 헌납했다. 5회와 6회 각각 2점과 1점을 내주며 4-4동점을 허용한 것. 특히 8회 수비에서 2사 2,3루 상대 김성훈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스코어는 4-6으로 뒤집혔다. 

 수비 불안은 추격의 의지마저 스스로 잠재웠다. 9회 1사 1루 상대 김헌곤의 땅볼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이 놓치면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또한 같은 회 1사 만루 상황 강민호의 평범한 파울플라이를 1루수 김현수가 잡지 못했고 강민호는 결국 2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수비 실수가 남발한 9회에만 3점을 더 내주며 4-9가 됐다.

 

 이후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오지환은 자신의 실수를 만회라도 하듯 9회 2사에서 솔로홈런을 쳐내며 5-9를 만들었다. 이후 2사 1,3루 박용택이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6-9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이어 이형종이 1,2루 상황 삼진으로 돌아서며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LG투수들이 다린 러프를 잡지 못한 것도 패배의 원인이다. 러프는 5타수 4안타 2득점 3타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류중일 감독은 삼성전을 앞두고 “연이른 패배로 분위기 쇄신차원으로 타순을 바꾼다”며 박용택-이형종-김현수-채은성-이천웅-양석환-오지환-유강남-양원혁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하지만 연패 탈출은 여전히 실패. 

jkim@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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