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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자기야’부터 ‘백년손님’까지…중심에는 항상 김원희가 있었다

입력 : 2018-09-27 15:57:12 수정 : 2018-09-27 15: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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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아쉽지만, 박수 받고 떠나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

 

 SBS ‘백년손님’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지난 9년간 한결같이 ‘백년손님’ 안방마님으로 활약한 MC 김원희는 27일 마지막 녹화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종영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백년손님’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운을 뗀 김원희는 “오늘 녹화를 끝으로 ‘자기야’ 4년, ‘백년손님’ 5년 총 9년(440회) 동안 목요일, 토요일 밤을 책임지던 방송의 막을 내린다”고 전했다. ‘백년손님’ 후속으로는 ‘빅피처패밀리’가 확정됐다.

 

 ‘백년손님’은 사위와 장모, 장인의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하는 취지로 제작된 프로그램이다. 2009년 6월 ‘자기야’라는 타이틀로 첫 방송을 시작했으며, 이후 ‘백년손님’으로 제목을 바꾸어 명맥을 이어갔다. 9년이 넘는 시간 동안 SBS 예능의 터줏대감 자리를 지켜온 것. SBS 대표 장수 예능프로그램인 ‘런닝맨’이 2010년 첫 방송을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백년손님’이 얼마나 긴 시간 동안 꾸준히 사랑을 받았는지 알 수 있다.

 

 특히 김원희의 역할이 컸다. 김용만을 시작으로 김성주, 최양락, 신현준 등 남자 MC 자리는 조금씩 바뀌어갔지만, 김원희는 변함없이 프로그램을 이끌어왔다. 2014년 여름부턴 아예 단독 MC로서 존재감을 뽐내기도 했다. 김원희는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시청률이 최고일 때 박수 받고 떠나게 돼 한편으로는 기쁘고 감사하다. 제작진, 스태프들, 매회 게스트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나의 30~40대를 함께한 소중한 분들 사랑합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1992년 MBC 2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원희는 이후 자신만의 독보적인 길을 걸어 왔다. 24년이라는 시간 동안 연기와 예능 활동을 병행해온 것. 매끄러우면서도 상대를 배려하는 진행 능력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지난 2015년 김원희는 SBS ‘연예대상’ 여자 최우수상을 받은 뒤 “많은 서방님들이 진짜 이 상을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두 사람(성대현, 김환)이 없었다면 이렇게 재밌게 프로그램을 이끌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공을 돌린 바 있다.

 

 한편, ‘백년손님’은 오는 29일 종영하며, 후속프로그램인 ‘빅픽처 패밀리’는 오는 10월 6일에 방송된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김원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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