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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측 “‘그녀말’은 작가의 순수한 창작물…법적 대응할 것” 공식입장 발표

입력 : 2018-09-29 22:52:41 수정 : 2018-09-29 22: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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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SBS 측이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의 표절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SBS 주말드라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이하 ‘그녀말’)이 오늘(29일) 종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제작사 DK E&M이 ‘그녀말’이 표절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SBS 측은 29일 늦은 오후 “‘그녀말’은 박언희 작가의 순수한 창작물”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SBS는 “‘그녀말’은 재벌가 유명인 남편의 폭력으로부터 벗어나 딸과 함께 살고 싶은 지독한 모정을 가진 한 여성이, 남편의 유일한 폭력 증거인 휴대폰을 찾기 위해 페이스오프급 성형 수술을 감행했고, 이 과정에서 집도의와의 멜러가 기억상실증이라는 설정 아래 펼쳐진 박언희 작가의 순수한 창작물”이라고 강조하며 “이는 드라마 초반부터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DK E&M의 주장은 저작권법상 아무런 근거가 없는 주장일 뿐 아니라, 일고의 가치조차 없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다. 박언희 작가는 한국에서도 확고한 노지마신지의 명성과 위엄을 잘 알고 있으나, 일본 드라마 '아름다운 사람'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표절 주장이 있은 후, 제작진은 일본 드라마 '아름다운 사람'을 검토했으나 그 결과 '아름다운 사람과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페이스오프급 성형수술과 사랑이야기라는 소재가 우연히 같을 뿐 두 작품은 다른 작품임을 거듭 말씀 드린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SBS 측은 “저작권법상 아무런 근거 없는 표절 의혹 제기로 박언희 작가 및 제작진의 명예를 훼손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앞서 DK E&M 측은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DK E&M이 현재 준비 중인 '아름다운 사람'의 중요부분을 표절 및 수정하여 방영 중”이라고 주장했다. DK E&M은 1999년에 일본 TSB에서 방영한 노지마신지 작가의 '아름다운 사람' 리메이크 판권구매를 위해 2017년 11월부터 TBS와 협의를 거쳐 왔고, 현재 리메이크판권을 정상적으로 구매해 2019년 상반기 방송으로 기획 중인 상태라고.

 

▲여주인공이 살기 위해 성형수술을 감행하는 점 ▲수술을 거부하던 의사가 여주인공의 흐느낌에 못 이겨 허락하는 점 ▲의사가 자신의 특수관계인과 동일한 얼굴로 여주인공을 성형수술하는 점 ▲성형 후 음습한 느낌의 여주인공이 발랄한 성격으로 바뀌는 점 등이 ‘아름다운 사람’의 중요 장면 흐름과 유사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법적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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