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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정규리그 우승 프리미엄, 두산은 '여유만만' 이다

입력 : 2018-10-17 06:00:00 수정 : 2018-10-16 13: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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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곽영래 기자] kt wiz가 창단 첫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KT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6차전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59승 3무 82패를 기록한 KT는 9위로 올 시즌을 마무리지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이 팬들에게 감사의 인시를 하고 있다. / youngrae@osen.co.kr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여유만만이다.

 

두산은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우승에 가장 근접했다. 포스트시즌이 현행 방식으로 치러지기 시작한 1989년 이후 정규 시즌 1위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은 26번 가운데 23번(88.5%, 양대 리그로 치러진 1999∼2000년은 제외)이다.

 

정규리그 1위 팀은 유리할 수밖에 없다. 특히, 포스트시즌과 같은 큰 경기에서 선수들이 느끼는 피로감은 정규리그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포스트시즌에서 경기를 치른 팀들의 장단점을 유심히 관찰할 수 있다. 여기에 마운드의 활약이 승부의 관건인 단기전에서 투수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은 상당한 이점이다. 더구나 두산은 일찌감치 독주를 펼치며 조기 우승을 확정했기 때문에 한 달 이상 한국시리즈를 대비할 시간을 얻었다.

 

올해 한국시리즈는 11월4일에 열린다. 변수는 실전 감각이다. 지난 14일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마친 두산은 20여일 동안 경기 일정이 없다. 오래 쉴 경우 타격감을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두산은 이 약점마저도 지워낼 기세다. 두산은 오는 19일 주력 선수단이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로 넘어간다. 외국인 원투펀치 조쉬 린드블럼과 세스 후랭코프는 12일 미야자키에 들어가 몸을 만들고 있다.

 

미야자키 교육리그의 장점은 실전 경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두산은 이번 교육리그에서 주니치와 한신, 라쿠텐, 야쿠르트 등과 26일까지 4게임을 소화한다. 두산 관계자는 “아무래도 국내에 머물면 연습 상대를 찾기 힘들다. 상무 혹은 자체 청백전에 의존해야 한다. 하지만 교육리그는 재팬시리즈를 대비한 정예 멤버가 참가하는 경우가 많다. 제대로 된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OSEN=잠실,박준형 기자]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전 연승을 이어갔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와의 팀 간 14차전에서 9-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올 시즌 LG와의 상대전적 14전 14승을 기록했다. 아울러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88승(48패)를 기록했다. LG는 2연패와 함께 시즌 73패(65승) 째를 당했다.  경기종료 후 두산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미야자키 교육리그와는 좋은 인연도 있다. 두산은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2016년에도 주력 선수들이 미야자키 교육리그로 넘어가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고, 그해 한국시리즈에서 NC를 시리즈 전적 4대0으로 꺾고 손쉽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해 두산은 빈틈이 없다. 무엇보다 투타의 짜임새가 좋다. 1995년 김상호, 1998년 타이론 우즈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며 홈런왕에 오른 김재환을 필두로, 오재원과 허경민, 김재호, 박건우, 정수빈 등 큰 경기 경험이 많은 타자들이 즐비하다. 또, 정규리그 15승 투수를 3명(린드블럼 후랭코프 이용찬)이나 보유하고 있다. 함덕주가 지키는 뒷문도 든든하다.

 

올해 가을야구도 두산의 우승을 점치는 이들이 많다. 모든 상황이 두산에 유리하다. 정규리그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두산은 여유만만이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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