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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재교체로 상처난 자존심… 챔프로 치유할까

입력 : 2018-11-05 16:02:58 수정 : 2018-11-05 16: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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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흥민(26·토트넘)이 ‘재교체’로 상처 난 자존심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치유할까.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7일 새벽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PSV아인트호벤(네덜란드)과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홈경기에 나선다.

 

반전이 절실하다. 토트넘은 3차전까지 1승도 거두지 못하고 1무2패에 그치며 부진했다. 1위 바르셀로나(승점 9), 2위 인터 밀란(승점 6)과의 격차가 벌어졌다. 이날 맞대결에서 승점을 쌓지 못하면 16강 진출은 사실상 물거품이다.

 

관심은 손흥민의 선발 출전 여부에 쏠린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울버햄튼전에서 ‘아픈 교체’를 당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손흥민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무사 뎀벨레의 부상으로 긴급 투입, 그라운드를 밟았다. 갑작스러운 출전이었지만, 기세는 무서웠다. 전반 21분 이번 시즌 리그 1호 도움으로 에릭 라멜라의 선제골을 도왔고, 30분에는 그라운드를 가로지르는 깔끔한 패스로 추가골에 기여했다.

 

그런데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후반 14분 부상에서 돌아온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투입하면서 손흥민을 다시 불러들였다. 경기 중 재교체는 흔하지 않다. 부상, 부진 등의 이유가 아니라면 재교체를 하지 않는 것이 통상적이다. 벤치로 돌아온 손흥민의 표정은 어두웠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은 전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고, 다음 UEFA 챔피언스리그도 준비해야 한다. 다른 의미는 없다. 상식적인 교체”라고 설명했다.

포체티노 감독의 설명에도 현지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체력 안배 차원에서 손흥민을 재교체했다고 설명했기 때문에 이날 PSV전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약 손흥민이 PSV전에 선발 출전하지 않거나, 경기에서 제외된다면 포체티노 감독의 설명은 자신의 교체 실수를 정당화하기 위한 해명일 수밖에 없다.

 

일단 현지 언론은 이와 같은 상황에 따라 손흥민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손흥민은 지난 1일 웨스트햄과의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2골을 작렬하며 시즌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이어 울버햄튼전에서도 어시스트를 하는 등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손흥민이 PSV전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낼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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