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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1-21 11:08:23, 수정 2018-11-21 11:08:24

    [추지영 프로의 스윙 톺아보기] ④스리피스? 포피스? 초심자는 편하게 치시라

    • 현대의 골프볼은 첨단과학의 산물이다. 딤플의 깊이는 물론 규격, 강도, 밸런스 등 공인규정 내에서 최대의 효과를 내기 위해 발전해왔고, 발전 중이다. 하지만 아마추어 골퍼가 그 세세한 내용까지 숙지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가장 기본적인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골프공의 피스(piece=pc)다. 골프공을 구입할 때 투피스, 스리피스, 포피스라고 쓰여있는 것을 보았을 터다. 피스는 쉽게 말해 공이 몇 겹으로 제조됐는 지를 뜻한다.

       

      골프공은 내부에 코어라는 고무를 우레탄으로 코팅해 제조한다. 코어와 커버 1겹으로 제조된 게 투피스 공이다. 스리피스는 코어와 커버 2겹, 포피스는 코어와 커버 3겹으로 구성된다.(사실 스리피스 이상의 경우, 코어+중간층+커버의 구성으로 봐야하지만) 일반적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공인구를 기준으로 직접 쳐본 느낌을 글로 써봤다.

       

      우선 코어와 커버가 구분되지 않은 원피스는 가장 단단해 골프연습장이나 연습용 볼로 많이 사용해왔던 공이다. 요즘은 원피스 자체를 거의 생산하지 않아 가장 기본적인 공은 투피스라고 봐야한다. 그리고 이 볼이 실제로 필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공이다.

       

      코어와 1겹 커버로 구성돼있어 볼 자체가 딱딱한 편이다. 반발력이 좋아 비거리를 늘리기에 적합하다. 대신 스핀이 아무래도 덜 먹다 보니 정확한 거리가 필요하는 웨지샷에는 좀 부적합한 편이다. 스윙스피드가 느리거나 확실히 잡혀있지 않은 초보자가 사용하기에 부담이 없다.

       

      스리피스는 투피스와 비교해 조금 더 무게감이 있고 부드러운 느낌이랄까. 동일한 파워와 스윙을 했을 때 투피스보다 비거리 손해를 볼 수 있지만 회전율이 좋아 퍼팅 때와 웨지를 사용할 때 유리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무래도 스핀이 좋으면 내가 원하는 지점에 볼을 떨어뜨리거나 세울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중급자에게 적합한 볼이다.

      포피스는 스리피스의 장점을 더 살린 볼이다. 표면이 더 부드럽고 클럽에 닿을 때 다른 볼보다 넓게 맞아 회전이 많이 걸리게 된다. 그러므로 컨트롤에 자신있는 고수 혹은 프로 골퍼들이 많이 사용한다.

       

      그렇다면 초보 혹은 아직 중급자 수준까지 도달하지 못한 골퍼는 어떤 볼을 사용하는 게 좋을까. 요즘 부드러운 볼을 많이 광고하고 있는데 초보들이 포피스 볼을 치게 되면 회전이 옆으로도 잘 걸려 슬라이스가 날 확률이 높아지므로 우선은 투피스나 로스트볼로 편하게 접하는 게 좋다. 요즘은 아마 대부분의 로스트볼도 스리피스 이상일 터다. 즉, 공의 특성보다는 가격에 대한 기준으로 추천하고 싶다. 

       

      필드에 처음 나가는 아마추어가 비싸고 좋은 볼을 가지고 가면, 결국 슬라이스와 생각보다 짧은 비거리로 인해 스트레스만 받을 수 있다. 또 좋은 공 하나를 잃어버리면 시쳇말로 ‘된장찌개 한 그릇’이 날아가는 상황이니 초심자는 편하게 잃어버려도 부담이 없는 공이 좋다. 어느 정도 스코어를 내고 볼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이 될 때까지는 개인적으론 중고 로스트볼도 괜찮다고 본다. 중고도 몇 번 치지 않은 볼이 많고 현실적으로 아마추어가 사용하기에 큰 지장이 없다. 다만 오래된 로스트볼은 코어가 망가진 경우가 있어 정상적으로 스윙해도 결과물이 완전히 다를 수 있어 이 점은 주의해야한다. 

       

      새 볼을 몇 박스씩 가져가도 OB나 헤져드에 빠지면 찾을 수 없기 일쑤다. 돌아오는 길은 착잡한 마음만 들지 않을까. 내 스윙에 컨트롤이 되고 생각한 데로 보낼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면 그때 멋지게 비싼 신상 박스를 뜯으셔도 괜찮다. 경험상 이러한 볼 교체(?) 과정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겠지만, 그래도 초보자가 로스트볼을 쓴다고 창피해할 필요는 없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사진 스포츠월드 DB

       

      *추지영 프로는…

       

      △국가대표(2003~2004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정회원 △Nicklaus/Flick Golf School 수료 △퀀시리트컵 아시아 골프선수권 대회 우승 △제니아 엔조이골프투어 준우승 △잭니클라우스 홍익골프 아카데미 소속프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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