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텔레비전] #신하균#19금… ‘나쁜형사’, 첫방부터 通했다

입력 : 2018-12-04 12:30:11 수정 : 2018-12-04 12:55:23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나쁜형사’가 첫방송부터 월화극을 평정했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나쁜 형사’ 1, 2회는 각각 7.1%와 8.3%(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방송한  SBS ‘사의 찬미’는 4.7%와 5.6%, KBS 2TV ‘땐뽀걸즈’는 2.7%, 3.5%의 시청률을 보였다. 특히 지난주 종영한 MBC ‘배드파파’의 마지막회 시청률(3.1%, 3.9%)을 두 배 이상 끌어올렸다는 점이 더욱 눈길을 끈다. 

 

‘나쁜형사’는 연쇄살인마보다 더 독한 형사와 연쇄살인마보다 더 위험한 사이코패스의 아슬아슬한 공조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로 영국 BBC 최고의 인기 범죄 드라마로 인정받은 ‘루터(Luther)’의 리메이크 작품. 무엇보다 배우 신하균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기대감이 고조되던 상황이다. 첫방송부터 ‘19금’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걸어 흥행에 우려도 있었지만, 이는 기우였다. 2049 시청률 1위, 포털 검색어 1위까지 석권하며 화제성,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거머쥔 것.

 

이설, 박호산, 김건우, 차선우 등 흠잡을 곳 없는 배우들의 미친 연기력과 감각적인 미장센, 극의 몰입을 배가시키는 음악 등이 뒷받침했다. 특히 신하균의 존재감은 ‘나쁜형사’의 완성도를 더 탄탄하게 만들었다.

 

극중 신하균은 어떻게 해서라도 범인은 무조건 잡고 만다는 신념 덕에 법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나쁜 형사 우태석으로 분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장형민(김건우)과의 악연이 시작된 2005년의 살인사건부터 형사와 검사로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새로운 사건들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과거 사건의 목격자인 배여울(조이현)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과 다시 조우한 장형민을 향한 분노까지, 감정의 큰 폭을 자유로이 오가며 우태석의 복합적인 캐릭터를 치밀하고 섬세하게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사건을 뒤쫓으며 강도 높은 격투와 추격 액션까지 선보이는 등 연기와 액션으로 극을 꽉 채웠다.

 

첫방부터 호평이 잇따르자 연출을 맡은 김대진 PD는 “사실 영상적 표현 때문이 아니라 형사가 살인마의 죽음을 방관했다는 이유로 19금을 받았다. 하지만, 드라마 맥락으로 볼 때 정말 나쁜 놈이기에 법의 영역을 넘어 사적으로 정의를 실현하는 형사 우태석 캐릭터를 각인시키는 부분이라 바꿀 수 없었다”면서 “선과 악의 경계에 선 ‘우태석’이란 캐릭터를 신하균이라는 배우가 정말 잘 표현해서 일 것”이라며 신하균에게 공을 돌렸다. 

 

또한 앞으로 관전 포인트로 “‘나쁜형사‘는 범죄수사 드라마다. 그러다 보니 매회 다른 에피소드가 등장하지만 모든 에피소드들이 결국 인물들과 엮이고 그들의 관계에 영향을 주도록 구성하고 있다. 그리고 ‘나쁜형사’ 전체를 관통하는 서사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회 한회가 아니라 전체 이야기 속에서 움직이는 캐릭터와 캐릭터 간의 관계를 중점적으로 살펴봐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MBC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