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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트럭·캠핑카…원하는 용도로 벤츠 대형 밴 '뉴 스프린터' 출격

입력 : 2019-01-28 03:00:00 수정 : 2019-01-27 18: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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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뉴 스프린터’가 국내 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선구자를 자청하고 나섰다.

다임러 트럭 코리아의 메르세데스-벤츠 밴 사업부는 최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뉴 스프린터’를 공개했다. 스프린터는 지난 1995년 처음 출시된 뒤 2018년까지 전 세계 130여개 나라에서 360만여 대가 판매된 글로벌 베스트셀링 밴이다. 이번에 한국에 상륙한 3세대 스프린터는 319 CDI와 519 CDI(롱, 엑스트라 롱) 등 2개 모델이다.

‘뉴 스프린터’는 자신의 최고 강점을 ‘확장성’에 둔다. 현재 메르세데스-벤츠 사업부는 차체와 바디로 구성된 스프린터 기본 차량을 수입해 인증된 바디빌더사들에 판매하고, 이들은 고객의 요청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개조(컨버젼)해 최종 제공하는 방식으로 일반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셔틀, 의전 차량, 앰뷸런스, 푸드트럭, 캠핑카 등 여러 가지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컨버젼을 강조한 출시 행사 역시 구성이 독특했다. 보통 신차들이 달라진 디자인과 강화한 성능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반면, 뉴 스프린터는 풀체인지 모델임에도 전면 외관 및 운전석 부근 실내 디자인의 변화와 안전사양 고급화를 소개하는 정도에 그쳤다. 판매 경쟁력 형성에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가격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액수가 천차만별로 달라져 기본가를 밝히는 게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상품 대표 이미지로 휴가지 차림의 모델들과 여행용 캐리어를 배치했다는 점도 과거와 비교해 달라진 ‘뉴 스프린터’의 이미지를 대변한다.

근래 국내 밴 시장에 불어드는 변화의 바람은 심상치 않다. 그동안 몇몇 소형 영세 업체들이 제한된 업종의 실수요를 맞추는 과정에서 틈새시장을 형성한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하면서 국내외 유명 양산차 업체들이 경쟁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현대차 스타렉스, 기아차 카니발 등 미니 밴이 시장의 주도권을 잡아왔다면, 최근에는 성인 남성이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될 정도의 큰 적재 공간을 자랑하는 중·대형 차량이 전면에 나서고 있다.

현재 시판 중인 차량 중에는 르노삼성자동차의 ‘마스터’가 경쟁차로 꼽힐 만하다. ‘마스터’는 2018년 10월 시판한 르노그룹의 상용차 핵심 모델이다. ‘뉴 스프린터’와는 가격대와 제원에서 차이가 있으나 활용도로는 가장 유사한 쓰임새를 보인다.

그러나 확장성에 대한 메르세데스-벤츠의 자신감은 확실하다. 조규상 다임러 트럭 코리아 대표는 “다양한 컨버젼 가능한 플랫폼을 확보했다는 게 타사 밴과 비교한 우리만의 색깔”이라며 “프리미엄 밴 시장이 막 생겨나 확장되는 시기에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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