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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의 연승모드 재가동 이끈 김정은의 20점 맹폭

입력 : 2019-02-01 21:18:27 수정 : 2019-02-01 21: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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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부천 이재현 기자] 김정은(32)이 친정을 상대로 맹공을 퍼부으며 연승을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과의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91–69(22-14 24-20 23-18 22-17)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 행진에 나선 우리은행은 시즌 19승(6패)째를 기록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KB국민은행과의 격차를 반 경기 차까지 좁혔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역시 김정은이었다. 임영희와 박혜진이 최근 체력 저하와 부상 여파로 고전했지만, ‘3광(光)’의 둘째 김정은은 흔들림이 없었다. 경기 내내 20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리며 ‘친정’을 무차별 폭격했다. 지난 30일 신한은행전(5점)에서의 부진도 잠시 뿐이었다.

 

승부처는 3쿼터였다. 우리은행은 전반을 46-34로 앞선 채 마무리 했지만, 섣불리 승리를 자신할 순 없었다. 그러나 김정은의 손끝이 빛나며 승부의 추가 기울기 시작했다. 3쿼터에만 2개의 3점 슛을 적중시키며 10점을 올렸고, 우리은행은 점수 차를 더욱 크게 벌린 채 4쿼터(69-52)를 맞이할 수 있었다.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한 우리은행은 4쿼터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까지 선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던 김정은의 맹폭 효과였다.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는 우리은행에 주축 선수들의 휴식만큼 반가운 일도 없다.

 

시즌 중 3연패에 빠졌지만 다시 연승이다. “최근 연패 기간 중엔 선수단 분위기가 정말 초상집 분위기였다”던 박혜진의 걱정도 잠시 뿐이다. 침체를 딛고 재차 상승 분위기를 탄 우리은행은 기세를 몰아 선두 탈환까지 꿈꾼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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