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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13 13:01:00, 수정 2019-03-13 13:19:45

    ‘쾌조의 스타트’ 전준우, 3번 자리도 문제 없다

    •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시작이 좋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준우(33·롯데)는 한 가지 큰 변화를 맞이했다. ‘클린업트리오’의 선봉인 3번 타자 역할을 맡게 된 것. 지난해 전준우는 1번 타자로 가장 많이 나섰다. 1번 타자로 86차례 선발 출전해 타율 0.356(421타수 150안타), 67타점을 올렸다. 출루율은 0.410에 달했다. 하지만 새롭게 롯데 지휘봉을 든 양상문 감독은 전준우에게 3번 자리를 맡기겠다고 밝혔다. 정교함과 파워를 모두 겸비하고 있어 중심타자로서도 제 몫을 해주리라는 기대 때문이다.

       

      아주 어색한 자리는 아니다. 지난 시즌에도 전준우는 이따금씩 3번 타자로 출격했다. 26차례 선발 라인업에서 타율 0.315(108타수 34안타) 7홈런 20타점을 올렸다. 표본이 크지는 않지만, 가능성을 엿보기에는 충분한 수치다. 본격적으로 3번 타자로 나설 2019시즌, 시범경기 첫날부터 전준우는 양상문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이었다. 12일 NC전에서 상대 선발 투수 구창모의 2구를 공략해 2점짜리 홈런포를 가동,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스스로 증명해냈다.

       

      사실 지난 시즌에도 전준우는 한 차례 변화를 겪었다. 중견수에서 좌익수로 포지션을 이동한 것. FA 계약을 통해 민병헌이 새롭게 합류한 까닭이다. 수비부담으로만 치면 좌익수가 더 적지만, 2010년 외야수로 전향한 후 8년 동안 중견수로만 뛰었던 전준우에게 좌익수는 다소 낯선 포지션이었다. 하지만 전준우는 흔들리지 않았다. 시즌 전 경기(144경기)에 나서 타율 0.342(556타수 190안타) 33홈런 90타점 118득점 등을 기록,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전준우에게 2019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시장에 한파가 불어 닥쳤다고는 하지만, 경쟁력 있는 자원에겐 많은 시선이 집중되기 마련. 안타 생산 능력에 장타력까지 끌어올리고 있는 전준우는 일찌감치 ‘FA 최대어’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올 시즌 전준우는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까. 거인 군단의 새로운 해결사가 돼 주기를 팬들은 바라고 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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