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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14 21:38:54, 수정 2019-05-14 21:46:42

    ‘시즌 첫 완봉승’ 롯데 톰슨 “내 능력치 보여줘 기쁘다”

    • [스포츠월드=부산 최원영 기자] 1125일 만의 완봉승. 그 어려운 걸 제이크 톰슨(25)이 해냈다.

       

      14일 부산 사직야구장. 거인의 응원가가 관중석에 울려 퍼지자 선발투수의 강속구가 포수의 미트에 정확히 꽂혔다. 그는 9회까지 아웃카운트 27개를 홀로 잡아냈다. 주인공은 톰슨이었다.

       

      톰슨은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9번째 선발등판에 나섰다. 첫 등판이던 3월26일 삼성전 첫 승 이후 두 번째 승리에 도달하지 못한 상황. 8경기 평균 5.5이닝 3자책점을 기록하며 기복을 보였던 톰슨이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달랐다. 9이닝 동안 완벽한 제구로 LG 타자들을 잠재웠다. 결과는 4-0 완봉승. 롯데의 가장 최근 완봉 경기는 2016년 4월 14일 잠실 LG전이다. 당시 레일리가 승리투수였다. 1125일 만에 톰슨이 완봉 기록을 경신했다.

       

      톰슨은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에 총 투구 수 107개로 경기를 끝마쳤다. 스트라이크는 67개, 볼은 39개였다. 포크볼(24개)과 투심 패스트볼(21개), 커브(19개), 슬라이더와 커터(각 15개)에 속구(12개)를 함께 뿌렸다. 최고구속은 시속 147㎞를 찍었다.

       

      경기 후 양상문 롯데 감독은 “톰슨이 완벽한 투구를 했다. 본인의 공을 믿고 자신 있게 던지라는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걸 마운드에서 보여줬다”며 “포수 나종덕도 좋은 리드로 톰슨을 많이 도와줬다”고 만족해했다.

       

      톰슨도 마찬가지였다. “아웃카운트를 다 내가 잡아냈다. 내 능력치를 보여준 것 같아 기쁘다”며 “7~8회쯤 투구 수가 적어 그때부터 완봉을 생각했다”고 미소 지었다. 톰슨은 평소 포수 김준태와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이날은 나종덕이 그의 파트너가 됐다. 이에 관해서는 “둘 다 좋은 선수다. 포수가 달라진 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초반에 종덕과 스트라이크를 잡고 가자는 이야기를 나눴다. 그게 잘 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엔 스트라이크존 끝에 걸치는 공을 던지려다 볼이 많아졌다. 이번엔 중앙을 보고 던지려 했다”며 “후반으로 갈수록 변화구 유인구가 잘 통했다”고 덧붙였다. 톰슨은 “시즌 초반 경기력이 안 좋았는데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 같아 더 의미 있다”며 “집에 가서 누우면 30분 내로 잠들 수 있을 듯하다”고 크게 웃어 보였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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