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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28 10:39:54, 수정 2019-05-28 16:22:12

    [SW무비] ‘기생충’, 칸에 이어 아카데미까지 홀릴까

    • [김재원 기자] 한국영화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기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또 한 번 국제 영화제에서 호명될 수 있을까. 최근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엔 한국 최초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즈 등 유력 언론들은 앞서 25일 막을 내린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올랐던 영화 가운데 향후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 물망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작품에 대해 짚었다.

       

      후보로 지목된 작품은 쿠엔틴 타란티노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비롯해 로버트 에거스의 ‘등대’,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페인 앤 글로리’, 테렌스 맬랙의 ‘어 히든 라이프’에 이어 봉 감독의 ‘기생충’도 이름을 올렸다. 오스카 트로피로 잘 알려진 아카데미는 미국 영화 시상식 가운데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꼽힌다. 

       

      앞서 아카데미 시상식은 한국 영화와 인연이 없었다. 그동안 미국영화 및 백호주의 일색의 수상작을 배출하면서 좀처럼 경계를 허물기 힘들었다. 하지만 최근 새로운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점은 희소식이다. 지난 2월 열린 2019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멕시코 출신 연출자 알폰소 쿠아론의 ‘로마’가 감독상 및 촬영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기반의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장벽을 허문 작품이 됐다. 흑인 배우들이 주축이 된 ‘블랙팬서’ 역시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영화계에서는 한국영화 최초이자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칸의 영예를 등에 업은 ‘기생충’이 아카데미에도 도전해 볼 만하다는 것이다. 특히 봉 감독만의 감각적이고 특유의 재치로 계급구조에 대한 구조를 해학적으로 풀이한 방식이 세계 영화인의 눈을 홀렸다는 호평은 힘을 실어주고 있다.

       

      '기생충'은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30일 국내 개봉한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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