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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29 18:02:38, 수정 2019-05-29 18:02:40

    [이슈스타] 신예 임지민 “내 장점은 ‘긍정’…무대에 서면 행복해요”

    •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더 팬’이 발굴한 실력파 신예 임지민은 오로지 ‘실력’으로 승부해 지금의 자리에 섰다. 학창시절 선배 가수 샤이니의 음악 방송이 가수의 꿈을 키우게 했다. 춤도 노래도 빠짐없이 소화하는 모습이 그의 시선을 붙잡았기 때문이다. 

       

      그의 첫 도전은 댄스팀 활동이었다. 춤에 두각을 나타낸 그의 방탄소년단 ‘피땀눈물’ 커버 영상이 SNS 상에서 화제가 됐고, 소속사 플레이엠과 연이 닿았다. 서울로 올라와 연습생 신분을 이어가던 중 그에게 또 한번의 기회가 찾아왔다. SBS ‘더 팬’에 출연하게 된 것. ‘더 팬’을 통해 대중 앞에 선 임지민은 어린 나이가 무색할 만큼 탄탄한 실력과 수준급 무대매너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임지민은 ‘더 팬’을 통해 저스틴 팀버레이크 'Can't Stop the Feeling(캔 스탑더 필링)', 저스틴 비버 'As long as You Love Me(애즈 롱 애즈 유 러브 미)', 브루노 마스 ‘Uptown Funk(업타운 펑크)’, 태민 ‘굿바이’ 등 라이브와 댄스를 동시에 소화해냈다. 그의 무대를 본 선배 아티스트들의 극찬도 이어졌다. ‘작은 BTS’라는 수식어까지 거머쥐며 최종 3위에 오른 임지민이 드디어 데뷔 앨범을 가지고 나왔다. 지난 12일 발매된 임지민의 데뷔 앨범명은 ‘MINI’. ‘시작은 작고 미약할 수도 있겠지만 끝은 창대할 것’이라는 뜨거운 포부가 담겨져 있다. 

       

      타이틀곡 ‘놀리지마’는 레트로(Retro) 기반의 신스 팝(Synth Pop) 장르로, 사랑을 고백하는 소년의 떨리는 마음을 10대들의 감성에 맞게 표현한 곡이다. 마치 하이틴 드라마를 보는듯한 연출적인 가사가 돋보이며, 고등학생 임지민의 소년스러운 음색과 그 사이로 들리는 플럭 신스와 리드 신스 소리가 조화를 이뤄 귀를 자극한다. 

       

      최근 스포츠월드와 만난 임지민에겐 ‘10대 다운’ 풋풋함과 에너지가 느껴졌다. “이야기 하는 걸 너무 좋아한다”는 그는 시종일관 눈웃음을 보이며 인터뷰에 임했다. 열아홉의 어린 나이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던진 임지민. 요즘 보기드문 ‘남자 솔로’의 등장이라는 점도 그의 잠재력을 짐작케 했다. 

       

      -정식 데뷔를 치렀다. 소감이 어떤가

       

      “활동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데뷔가 실감나지 않는다. 계속 꿈꿔온 모습이지만 그래도 실감이 안 된다.(웃음) 음원 사이트에 내 노래가 있다는 사실도 믿기지 않는다. 처음 데뷔곡이 공개되던 날 팬들과 소통하고 있었는데, 정말 떨리더라. 너무 신기하고 또 신기했다. 최근에 ‘SBS 인기가요’ 스페셜 MC를 하면서 데뷔를 실감했던 것 같다. ‘나의 연예인’이신 세븐틴 민규 선배님과 EXID, 위너 선배님들을 소개하는 멘트를 하는데 무대 위에 선 느낌과 또 다른 떨림이 있었다.”

       

      -‘더 팬’ 출연 소식을 들었을 때의 기분은 어땠나

       

      “나를 조금 더 빨리 세상에 알릴 수 있는 기회구나 싶었다. 처음엔 부담도 됐다. 팀으로 준비하다가 솔로로 나간다는 게 부담도 됐지만,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특히 라이브와 퍼포먼스를 함께 보여드려야 하는 방송이었기 때문에 안정적인 라이브를 집중적으로 준비했다. 춤보다는 노래가 부족해서 더 많이 노력했었다.”

       

      -‘더 팬’ 최종 3위에 올랐다. 시청자를 사로잡은 임지민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내 자랑을 하려니 쑥스럽다.(웃음) 그래도 찾자면 무대를 꽉 채울 수 있는 가수라는 점이다. ‘더 팬’에서 트와이스 선배님들이 ‘혼자 무대를 했었구나’라고 이야기 해 주셔서 정말 좋았다. 무대 위에서 표정도 좋고 특히 춤선이 예쁘다. (안무를 연습할 때) 손 끝 처리까지 신경쓰고 섬세하게 표현하는 편이다. 선을 중요시 해서 혼자 안무 연습을 할 때도 선 잡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임지민을 알아보는 팬들도 있을 것 같다

       

      “가끔 지하철에서 어른들이 알아봐 주신다. 높은 연령대의 시청자분들이 ‘더 팬’을 비교적 많이 시청해주신 것 같다. 흔한 경우가 아니니까 더 감사한 것 같다. 가끔 기사에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이 ‘아들이랑 같이 팬이다’라고 말씀해 주신다. 자녀와 함께 나를 좋아한다고 하니 더 기분이 좋다. 또 데뷔 전부터 좋아해주신 팬분들은 내가 성장하는 모습을 함께 볼 수 있어 좋다고 하시더라. 감사한 마음이다.”

       

      -‘페이브 보이즈’로 함께 연습한 친구들과 각자 활동하고 있다. 서로의 모습을 보며 어떤 생각을 했나

       

      “‘더 팬’과 ‘언더나인틴’이 같은 시간대에 방송됐다. 그래도 클립을 다 챙겨보고 서로 피드백을 해줬다. 이런 표정은 안 지었으면 좋겠다든지, 이번 무대는 이런 부분이 좋았다는 감상평도 전달했다. 함께 연습한 기간만큼 서로에게 보여지는 습관들이 있었다. 그런 이야기를 주로 했다. 원더나인과 활동 기간이 겹치면서 음악 방송 대기실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느낌이 또 다르더라. 맨날 연습실에서 보다가 방송국에서 만나니 마음이 찡했다. 2년 전부터 동고동락하면서 힘든 일도 함께 겪어온 사이니까. 리허설을 보는데 안 본 새 많이 성숙해졌더라.(웃음)”

       

      -연습생 활동을 하다 홀로 무대에 서게 됐다. 솔로 데뷔의 부담은 없었나

       

      “부담이 됐다. 회사 이름이 바뀌고 처음 나오는 신인, 그리고 첫 앨범이었다. 10년 만에 나오는 남자 솔로 가수여서 부담이 더 컸다. 연습생 땐 팀으로 준비하다가 솔로로 나오게 돼 더 잘해야겠다 생각도 들었다.무조건 ‘잘 되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그래서 지금은 조금 후회된다.(웃음) 막상 데뷔하고 보니 좋은 선배님들을 보면서 많이 배워야겠다 싶었다.”

       

      “솔로로 무대에 서도 좋다. 반면 팀으로 나오면 어떨까 궁금증도 생긴다. 하지만 무대 위에 있는 자체가 너무 행복하다. 무대에 서면 진심으로 웃음이 나온다. 상큼한 콘셉트라 밝은 표정을 지어야 하는 게 맞지만, 자연스레 진심의 표정이 나오는 것 같다.(웃음)”

       

      -댄스팀 활동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처음엔 가수를 하고 싶어서 춤을 시작했고, K팝 커버를 노래하는 가수가 되고 싶었다. 원래 축구 선수 생활을 했다. 부상 때문에 축구를 쉬게 됐고, 그러던 중 음악 방송을 보면서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됐다. 무대 위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선배님들이 멋있더라. ‘춤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지원해주셨다. 아빠 손을 잡고 곧바로 춤 학원을 등록했다.(웃음) 운동 선수로 활동했던 부모님의 운동 신경을 물려받아 나도 몸 움직이는 걸 좋아했다. 사실 처음 학원에 갔을 땐 온통 여학생들 사이에서 배워야 해서 창피하기도 했다. 맨 뒤에서 혼자 춤을 추곤 했던 기억이 난다.(웃음) 회사에 처음 들어왔을 땐 노래를 정말 못 했다.(웃음) 배우면서 ‘노래를 잘 해야 가수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오디션 영상이 공개되면 너무 창피할 것 같다.(웃음)””

       

      -후천적인 노래 실력이란 건가.

       

      “‘더 팬’을 하면서 길러진 것 같다. 공연형 라이브가 아니라 심사를 받아야 하는 입장이어서 더 완벽하게 연습했었다. 현장에선 팬마스터분들이 내 라이브를 들으시고, 보아 선배님까지 계셔서 특히 더 열심히 준비했다.”

       

      -부모님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던 것 같다. 

       

      “데뷔 후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신다. ‘더 팬’ 방영 당시엔 방송 분량이 적으면 엄마가 다음 주 방송을 더 기다리셨다. 데뷔 후엔 음악 방송이 매주 있으니까 엄청 좋아하신다. 무대 위에서 표정이 점점 늘어간다며 모니터링도 해주신다. 아빠는 댓글을 정말 많이 보신다.(웃음) 나보다 몇 배는 더 보시는 것 같다. 댄스 커버 영상이 뜨면 링크를 보내주시기도 하고, 요즘엔 SNS에 눈을 뜨셨다.(웃음) 가족들 덕에 행복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나를 지원해준 가족들에게 효도하고 싶다. 가족들에게 얼른 더 자주, 더 잘 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데뷔곡 ‘놀리지마’는 상큼하고 풋풋한 콘셉트의 곡이다. 예상했던 장르였나

       

      “솔직히 많이 놀랐다. ‘더 팬’에서 보여드렸던 모습 만큼 퍼포먼스도, 장르도 성숙미를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일거라 예상했다. 곡을 받고 회사에 물었더니 처음부터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면 앞으로 성장의 느낌을 가져갈 수 없을 수 있다고 설명해 주시더라. 회사에서 ‘큰 그림’을 그리고 있구나 싶었다.(웃음) ‘놀리지마’는 내 나이대에 할 수 있는 상큼한 느낌의 곡이다. 이번에 상큼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앞으로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앞으로의 각오도 궁금하다

       

      “항상 열심히, 긍정적이고 밝게 활동하고 싶다. 나의 최고 장점은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이다. 모든 분들에게 긍정을 나눠드릴 수 있다.(웃음) 그리고 다방면에서 나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할 수 있는 가수라는 걸 꾸준히 지켜봐주시면 좋겠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플레이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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