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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6-03 13:12:38, 수정 2019-06-03 13:12:38

    [SW무비]한 눈 팔지 않는다…송강호, 드라마와 예능서 볼 수 없는 이유

    •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항상 우리 곁에 있다. 하지만 스크린 외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다. 송강호에 관한 얘기다. 연극배우로 시작해 1996년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에서 단역으로 등장한 이후 줄곧 영화계에 몸담으며 한국의 대표하는 배우가 됐다. 하지만 드라마 혹은 예능에 출연하지 않으며 오로지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엔 영화배우를 비롯해 감독들까지 안방극장의 문을 두드리는 게 추세지만 여전히 외길을 걷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드라마 제의를 받지 않았을까. 송강호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약 20여년 전 드라마 제의를 받은 적은 있다. 하지만 당시 영화 작품 출연으로 스케줄이 맞지 않아 고사했다. 내가 동시에 여러 작품을 출연하면 집중력이 떨어지는 편이기 때문이다. 그 이후 드라마 쪽에선 제의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 딱히 드라마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드라마를 해봐야지’하는 욕심이 없다 보니 출연을 하지 않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능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요즘은 토크쇼나 관찰 예능 등의 부담감 없는 프로그램들이 생겨나면서 배우들의 출연도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송강호는 예능과 거리를 뒀다. “예능에 나가면 뭔가 웃기거나 해야 하는데 나는 그렇게 웃긴 사람도 아니기 때문에 예능에 걸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손사래를 쳤다.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데뷔 이래 2001년과 2015년을 제외하고 매년 작품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질릴 법도 하다. 하지만 작품마다 자신만의 캐릭터를 창조해내면서 흥행 보증 수표로 우뚝 섰다. 한눈팔지 않고 연기에 대한 열정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특히 최근에는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생충’(봉준호 감독)을 통해 남우주연상 후보로 오를 뻔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가치를 더욱 인정받고 있다. 해당 영화제는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작품에는 남우상을 수여하는 않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오르지 못한 것. 송강호는 늘 그랬듯이 다시 작품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번 ‘기생충’이 저에게는 새로운 시작점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저는 변함없이 좋은 작품을 하고 싶습니다. 많은 관객에게 작품의 방향에서 늘 신선한 충격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런 노력을 꾸준히 할 생각입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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