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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롯데 품에 안긴’ 다익손, 방출부터 재취업까지

입력 : 2019-06-10 12:00:00 수정 : 2019-06-10 11: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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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민경훈 기자] 3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SK 선발 다익손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rumi@osen.co.kr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롯데의 선택은 다익손이었다. 

 

롯데가 외인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앞서 제이크 톰슨(25)을 웨이버 공시한 롯데는 10일 브록 다익손(25)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익손은 2014년 휴스턴 애스트로스로부터 6라운드 지명을 받아 프로세계의 발을 내디뎠다. 205㎝, 117㎏의 체격을 갖췄으며, 높은 타점과 뛰어난 제구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올 시즌을 앞두고 SK 유니폼을 입었으나, 지난 3일 결별 통보를 받았다. 대만프로야구(CPBL)에서 활약하고 있던 헨리 소사(34)가 SK에 합류한 까닭이다.

 

무성한 소문 속에서도 롯데는 신중했다. 사실 롯데 역시 소사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소사의 행선지는 SK로 확정됐고, 롯데는 또 다른 카드를 물색해야했다. 이 과정에서 다익손의 이름이 많이 언급되기도 했으나, 쉽게 결정할 수는 없는 노릇. 객관적으로 다른 후보들과 비교·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톰슨의 상태도 계속 체크해야 할 부분이었다. 지난달 30일 근육 염증 증세로 전력에서 이탈한 톰슨은 최근 50m 캐치볼을 진행하는 등 재활 중이었다.

 

롯데는 일단 ‘경험’을 높게 평가했다. 최근까지 KBO리그에서 뛰었던 만큼 ‘적응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다익손은 올해 12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공격적인 피칭 스타일 또한 눈에 띈다. 탈삼진/볼넷 허용 비율이 3.22로, 리그 평균(2.60)보다 높다.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들 가운데 10위. 폭투가 잘 나오지 않는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65⅔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폭투는 단 1개에 불과했다. 리그 선발투수 가운데 가장 적다.

 

그렇다면 다익손의 연봉은 어떻게 될까. KBO 규칙 9장 연봉파트 제74조에 ‘선수계약양도의 특례’에 따르면, 활동기간 중 선수계약 양도가 있는 경우 당해 선수 연봉은 변경되지 않는다. 다익손은 SK와 계약금 없이 연봉 6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외인 연봉은 2월부터 11월까지 10회로 분할해 지급하는데, SK에서 뛰었던 시간만큼은 제하고 책정한다. 6월을 기준으로 해도 약 열흘간 SK 소속으로 있었으므로 연봉은 약 34만 달러 정도 될 듯하다.

 

한편, 다익손은 이날 오후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비자 관련 등에 문제는 간단한 직장 변경 처리만 하면 되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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