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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6-11 07:00:00, 수정 2019-06-11 09:45:38

    ‘상승세’ LG, 고삐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 [이용철위원의 위클리리포트]

    • ‘상승곡선’ LG, 지금부터 ‘내일’을 준비해야 한다.

       

      LG의 최근 페이스가 예사롭지 않다. 5연속 위닝시리즈를 작성 중이며, 6월로 기간을 한정하면 6승2패로 승률(0.750) 1위다. 지난달 29일만 하더라도 5위에 머물렀던 순위 또한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1위 SK(42승1무22패)와는 여전히 5경기 차이가 나지만, 2위 두산(41승25패)과는 3경기로 줄어든 상황. 역전승(22승) 1위, 연장전(5승1패) 2위 등이 말해주듯 승부처에서의 집중력이 좋아졌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가을야구, 그 이상도 그려볼만하다.

       

      흥미로운 것은 지난해와 비슷한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3~4월에 좋았다가 5월 부진, 6월 반등이다. 올해 LG는 64경기에서 37승27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64경기(2018년 6월 8일)를 치렀을 때는 36승28패를 거뒀었다. 심지어 5월 승률은 0.462(12승14패)로 똑같다.

       

      세부 수치만 살펴보면 사실 지난해가 더 좋았다. 이 기간 LG는 팀 평균자책점 4.36, 팀 타율 0.304로 투타 모두에서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올해 역시 탄탄한 마운드가 눈에 띈다. 3.11로 1위다. 윌슨과 켈리가 확실한 원투펀치로 중심을 잡아주고 있고, 뒷문도 한층 탄탄해졌다. 특히 불펜진은 리그에서 유일하게 2점대 평균자책점(2.93)을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막강하다. 다만, 방망이쪽이 상대적으로 약해졌다. 팀 타율 0.260으로 8위에 머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보다 승패마진에서 +2를 더할 수 있었던 이유는, 두꺼워진 선수층에서 찾아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선발투수의 가용인원이 많아졌다. 류제국이 돌아왔고, 선발로 전환한 이우찬이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임찬규가 복귀했음에도 선발로 투입되지 않는 까닭이기도 하다. 고우석, 정우영 등 ‘신예’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특히 고우석의 마무리 변신은 신의 한 수라고 평가될 정도. 여기에 이성우, 전민수 등도 존재감을 맘껏 과시하고 있다.

       

      기뻐하긴 이르다. 지난해 LG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급하게 하락곡선을 타기 시작했다. 6월만 해도 0.609에 달했던 승률이 7월 0.409(7위), 8월 0.231(10위), 9월 0.375(9위) 등으로 처졌고, 결국 8위로 시즌을 마쳤다. 어떤 팀이든 안 좋을 때는 있지만, LG에겐 유독 크게 느껴졌다. 작년의 악몽이 다시금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 선수들도 많은 것들을 느꼈을 것이다. 아픈 시행착오를 겪었던 만큼, 올해는 철저한 준비와 대비를 해야 한다.

       

      이용철 KBSN SPORTS 해설위원

      정리=이혜진 기자,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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