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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6-15 18:13:33, 수정 2019-06-15 20:32:04

    [SW시선] 어렵게 용기 낸 한서희, 비난받을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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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아이콘 비아이의 마약 의혹과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의 연루 의혹에 대해 공익제보를 했지만, 그에 마땅한 보호와 대우는커녕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그 누구도 쉽게 하지 못할 큰일을 용기 내서 실천에 옮겼는데도, 박수가 아닌 비난을 받고 있는 형국이다.

       

      한서희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이렉트 메시지(DM) 캡처 화면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 악플러의 메시지가 담겼고, 해당 악플러는 "걍 XX 내 가수 건들지 말고 XXX아"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이에 한서희는 악플러의 아이디와 프로필 등을 모두 공개했다.

       

      또 한서희는 MBC 취재진이 자신의 집에 찾아온 사실을 폭로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서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MBC뉴스 확인했는데 우리 집 현관문 초인종 누르고 있길래 물어봤더니 돌아오는 답장. 진짜 기가 찬다‘라는 글과 함께 문자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취재진이 한서희에게 "오늘 우리를 만날 순 없냐? 이미 서희 씨가 A씨라고 많이들 알고 있다. 사태가 커지고 있다. 서희 씨 MBC로부터 보호받는 게 안전하다. 어디에 있든 우리가 가겠다. 해외도 상관없다"며 "이미 온라인 매체에서 서희 씨 이름을 노출했다. 우리는 약속대로 이름 노출 안 했다”며 익명 인터뷰를 시도했다. 이에 한서희는 "우리 집 찾아간 거 그쪽이냐?"고 물었고, 취재진은 "서희 씨 집이 맞군요"라고 답하는 등 공익제보를 결심한 한서희를 이용하려고 했다.

       

      사실 한서희는 그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용기 내서 해냈다. 아무도 건드리지 못했던 YG엔터테인먼트와 양현석의 민낯을 만천하에 드러나게 했고, 자칫 어물쩍 넘어갈 뻔한 마약 의혹에 대해 재수사에 돌입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물론 한서희에게도 마약 전과가 있지만, 그의 공익제보만큼은 별개의 문제다. 한서희도 이 점을 우려해 익명과 신원을 보장받을 수 있는 '공익제보'를 택했으나, 본의 아니게 실명이 드러나 추가 피해를 보고 있다. 그런데도 일각에서는 공식제보의 자격을 운운하고, 맹목적인 비난을 퍼붓고 있다. 아무리 한서희가 미워도 공익제보에 대한 부분 만큼은 깎아내려서는 안 된다. 비난받을 대상은 마약 의혹을 받고 있는 비아이와 해당 사건에 연루된 양현석이지, 한서희가 아니다.

       

      한서희도 공익제보의 본질이 훼손되고 있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한서희는 비아이의 마약 의혹과 양현석의 연루 의혹에 대해 "양현석이 이 사건에 직접 개입하며 협박한 부분, 경찰 유착들이 핵심포인트"라며 "그 제보자가 나라는 이유만으로 저한테 초점이 쏠릴 것이 걱정된다"고 했다. 이어 "판매책이라고 하시는데 따지고 보면 판매책이 아니다. 금전적으로 이득 본 거 없다. 제대로 된 인터뷰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며 "교부에 대해서 재조사가 이뤄진다면 성실히 조사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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