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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6-17 16:43:54, 수정 2019-06-17 16:43:55

    [SW현장메모] 정정용호 목에 건 은메달이 이토록 아름다울 수가 (영상)

    • [스포츠월드=서울광장 김진엽 기자] ‘와아~!’ ‘잘생겼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등장하자, 행사장이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금의환향 그 이상이었다.

       

      정정용호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폴란드 월드컵에 참가해 남자 축구 역사상 최초로 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오르며 새 역사를 썼다. 최종전에서 우크라이나를 넘지 못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충분히 박수받아 마땅한 결과였다.

       

      기대 반 걱정 반 속에 폴란드로 떠났으나, 실력과 결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원팀’으로 똘똘 뭉쳐 여러 강호들을 격파, 한국 축구사에 큰 획을 그었다. 정정용호의 거침없는 행보 덕분에 축구팬들은 마치 지난 2002 FIFA 한일 월드컵을 연상케 하는 열띤 응원을 보였다. 오랜만에 한국이 축구로 하나 되는 시간이었다.

       

       

      정정용호를 향한 응원과 인기는 대회 종료 후에도 계속됐다. 정정용호는 17일 입국했는데, 새벽 시간임에도 300여 명의 팬이 인천공항을 찾아 리틀 태극전사들을 환대했다. 같은 날 대한축구협회(KFA)가 정정용호의 준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서울광장에서 연 환영행사 때도 인산인해였다. 축구 팬들뿐만 아니라 근처 직장인들도 점심시간을 이용해 정정용호를 응원하려고 행사장을 찾았다.

       

      정정용호가 등장했을 때 서울광장은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골키퍼,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순으로 한 명씩 은메달을 목에 걸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스타들을 직접 본 팬들의 ‘잘생겼다’, ‘멋지다’는 반응이 끊이질 않았다.

       

      인사 후에는 SNS를 통해 받은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때도 ‘원팀’의 진가가 나왔다. 2골 4도움으로 대회 MVP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은 “열심히 뛰어준 형들 덕분에 받을 수 있었다”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사령탑 정정용 감독은 대회를 마친 소감을 묻는 말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린 코치진이 한마디 했으면 좋겠다”는 훈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행복한 시간은 이제 끝이다. 정정용호는 각자의 위치로 돌아간다. 다시는 없을 또 돌아오지 않은 시간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한 리틀 태극전사들이다. 그렇기에 이들이 폴란드에서 가져온 은메달은 금메달보다 더 빛나고 아름다웠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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