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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7-04 06:13:00, 수정 2019-07-04 15:13:06

    [SW초첨] 시들시들 곰군단...SK의 독주로 끝나는 프로야구?

    • [스포츠월드=고척 권영준 기자] 곰 군단 두산의 움직임이 둔해졌다. 이 사이 SK가 승천하며 독주채비를 갖췄다. 반전을 일으킬 ‘꿀’을 찾지 못하면 예상보다 빨리 정규리그 우승의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지난 21일부터 문학에서 치른 SK와의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한 여파가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3연패에 빠졌다 3일 고척 키움전에서 끊었다. 3일 현재 최근 10경기에서 3승7패로 부진하다. 믿었던 선발 투수 후랭코프와 이영하가 흔들렸고, 이용찬 역시 주춤한 것이 아쉽다. 린드블럼이 위기에서 호투를 선보인 것이 위안이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타선이다. 두산은 올 시즌 팀 타율 0.272로 전체 4위에 해당한다. 그런데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0.224로 뚝 떨어진다. 홈런 숫자도 줄었다. 10경기에서 2개가 전부이다. 장타율 0.293, 출루율 0.276에 그쳤다. 팀 타율, 홈런, 장타율, 출루율 등 모든 타격 지표가 바닥을 찍었다.

       

      타자 개개인의 성적도 낮아졌다. 홈런 경쟁을 펼치던 김재환과 페르난데스는 이미 이 부문 10권 밖으로 밀려났다. 김재환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12에 홈런이 1개도 없다. 지난 6월6일 광주 KIA전 홈런 이후 약 1개월째 대포를 쏘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소금 같은 활약을 펼치던 외야수 정수빈과 포수 박세혁은 수비에서 충분히 제 몫을 해주고 있지만, 타석에서는 각각 최근 10경기 타율 0.103과 0.038로 부진하다. 페르난데스 역시 최근 10경기 타율이 0.268에 그쳤다.

       

      이 사이 비룡 SK는 상승세를 탔다. 최근 10경기 8승2패로 승수를 쌓고 있다. 물론 2연패를 당하기도 했지만,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분위기 자체가 뜨겁다. 선발진 리더 산체스와 김광현, 소사가 이 기간 2승씩을 올리며 에이스의 책임감을 보여줬고, 박종훈-문승원도 각각 1승씩을 거두며 힘을 보탰다.

       

      타선도 불이 붙었다. 3일 롯데전 선발 등판한 소사가 5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으나, 막강한 파괴력으로 기어이 승리를 안겼다. SK는 최근 10경기에서 팀 타율 0.307로 매섭게 방방이를 휘둘렀고, 특히 2루타 28개, 홈런 13개를 퍼부으며 대포 군단의 명성을 그대로 보여줬다. 장타율 0.503, 출루율 0.399로 모두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남겼다. 대부분의 타격 지표가 독보적이다.

       

      특히 최정은 10경기에서 타율 0.379에 홈런 5개, 2루타 4개를 몰아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최정만 터진 것이 아니다. 최근 10경기에서 9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 가운데 3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한 것은 최정 포함 7명이다. 외국인 타자 로맥은 최근 10경기 타율 0.400에 홈런 3개를 몰아쳤다. 고종욱(0.333) 김강민(0.368) 김성현(0.324) 노수광(0.353) 한동민(0.330)도 3할을 넘겼다. 9번 라인업에 7명의 타자가 3할이 넘는 말 그대로 ‘미친 타선’을 나타냈다.

       

      2일 현재 SK는 56승27패1무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단독 선두를 그야말로 질주 중이다. 51승34패로 2위에 올라있는 두산과의 격차가 6경기로 벌어진 상태이다. 이 흐름이라면 9월 전에 우승팀 윤곽이 선명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 지난해 역시 두산이 독주를 펼치며 9월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바 있다. SK가 작년 두산의 꽃길을 밟을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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