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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7-07 10:24:00, 수정 2019-07-07 10:24:00

    [황현희의 눈] 역사가 될 류현진

    • 한국시간으로 7월 10일 수요일 오전 8시 30분이 되면 한국 야구사의 한 페이지가 장식 될 것이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은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하며 좋은 성적을 기록해 누구나 예상했듯 오는 10일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올스타팀 선발투수로 나선다.

       

      아시아 투수가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것은 지난 1995년 노모 히데오(LA 다저스) 이후 류현진이 두 번째다. 24년간 박찬호, 구로다 히로키, 다르빗슈 유, 다나카 마사히로, 마쓰자카 등 좋은 성적을 거둔 아시아 투수들은 많았지만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영예는 얻지 못했다.

       

      얼핏 야구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느끼기에 “그것이 무엇이 대단한 것인가”라고 한다면 정말 내 복창이 터질지도 모른다. 8년 연속 올스타전에 초대된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 팀 동료 클레이튼 커쇼(LAD)도 해보지 못한 올스타전 선발 투수의 자리를 류현진 선수가 채운다는 것이니 말 다 하지 않았는가?

       

      전 세계 최고라고 꼽히는 메이저리그에서 30개 팀의 선발 150명 중 최고의 자리를 매년 한 두 선수만이 누릴 수 있는 올스타전 1선발의 자리를 차지한다는 것은 그동안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일이다. 한국 선수가 미국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나와 선발 투수로 뛴다는 것은 세기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큰 사건이다.

       

      전반기 그의 성적을 보면 야구 전문가들조차도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는다. 그는 더군다나 어깨 수술이라는 투수로서 아주 치명적인 부상을 이겨내고 이뤄낸 성적이라 더욱더 값지다. 모두가 어깨 수술 후 선수 생명이 끝났다고 했을 때 그의 기분은 어땠을 것이고, 유리몸이라고 지적당하고 악플이 달렸을 때 과연 그의 기분은 어땠을까. 그런 그가 당당히 이겨내고 세계 최고로 우뚝 섰다.

       

      천재가 노력까지 겸비하면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보여준 류현진 선수. 특히나 요즘처럼 홈런 신기록이 나오며 타고투저(打高投低)의 현상을 보여주고 있는 메이저리그에서 유일무이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그의 영화 같은 현실에 모두가 박수를 보내줬으면 한다. 이제는 올스타전을 넘어 아시아인 최초의 사이영상에 도전해 코리안 몬스터를 넘어 월드 몬스터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개그맨 황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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