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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차명석 LG 단장 “새 외인, ‘적응력’ 관건…11일 함께 귀국”

입력 : 2019-07-10 11:59:59 수정 : 2019-07-10 11: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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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LG가 10일 기존 외국인 타자 토미 조셉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하고 새 외인을 영입했다. 주인공은 카를로스 페게로(32세·196㎝·117㎏)다.

 

류중일 LG 감독은 외인 교체를 결심하고 약 열흘 전 프런트에 이를 알렸다. 조셉을 더는 기다릴 수 없어서다. 허리 부상으로 결장이 잦았던 조셉(타율 0.274)은 두 차례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지난달 28일부터 2군에서 줄곧 재활에만 임했다. 그 사이 1루 공백은 김용의가 채웠으나 가을야구 그 이상을 노리는 LG는 승부수를 띄웠다. 큰 경기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줄 새 외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차명석 단장이 일주일 전 미국으로 향했다. 구단의 후보 명단에 있던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했다. 차 단장은 “우리가 알고 팬들도 알만한 대부분의 선수는 연봉 상한선 때문에 데려오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대신 그 외 선수 중 최상의 카드를 고르려 했다”고 설명했다.

 

차 단장이 주목한 것은 실력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카를로스 페게로는 파워가 좋고, 1루 수비도 가능한 외야수다. 그런데 시즌 도중 데려오는 외인은 실력 외에도 KBO리그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다”며 “이 선수는 일본프로야구리그에서 뛰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아시아 야구를 경험해봤으니 가장 나을 듯했다”고 전했다.

 

차 단장은 11일 카를로스 페게로와 곧바로 귀국할 예정이다. 그는 “현장에서 원했으니 최대한 빨리 움직이는 게 프런트의 역할이다. 가능한 한 열심히 도우려 한다. 이제 우리 선수가 됐으니 와서 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약 일주일이 남았다. 카를로스 페게로의 전반기 데뷔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LG 구단 관계자는 “경기 출전 시기는 감독, 코치님이 논의해 결정하실 것이다. 우선 입국하면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관련 행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도미니카 국적인 카를로스 페게로는 좌투좌타로 외야수 겸 1루수 소화가 가능하다. 201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5시즌 동안 103경기서 타율 0.194, 13홈런, 37타점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해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3시즌 동안 259경기에 나서 타율 0.265, 53홈런, 145타점을 기록했다. LG와는 총액 18만 달러(연봉 15만불, 인센티브 3만불)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L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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