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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7-12 10:41:57, 수정 2019-07-12 11:09:23

    [영화리뷰] 황홀한 경험… ‘라이온 킹’, 디즈니 라이브 액션의 새 역사를 쓰다

    •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경이롭다.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디즈니 고전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존 파브로 감독)이 25년만에 라이브 액션으로 재탄생했다. 광활한 대자연을 고스란히 스크린에 담아낸 것은 물론 털 한올 한올까지 살아 숨쉬는 디테일이 눈과 귀를 황홀하게 했다. 

       

      ‘라이온 킹’은 왕국의 후계자인 어린 사자 심바가 삼촌 스카의 음모로 아버지를 잃고 왕국에서 쫓겨난 뒤, 죄책감에 시달리던 과거의 아픔을 딛고 날라와 친구들과 함께 진정한 자아와 왕좌를 되찾기 위한 모험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5년 전 개봉한 원작 ‘라이온 킹’의 서사와 거의 흡사했고, 러닝타임은 원작(89분)보다 약 30분 가량 늘어난 118분으로 책정됐다.

       

      ‘스타워즈’ 시리즈가 첫 포문을 ‘A long time ago in a galaxy far’로 연다면, ‘라이온 킹’은 시그니처 OST인 ‘서클 오브 라이프(Circle of Life)’가 열었다. 첫 소절만 들어도 ‘라이온 킹을 보러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 만큼, 그 옛날 ‘라이온 킹’을 접했던 관객들에겐 선물과도 같은 오프닝이었다. ‘생명의 순환’이란 주제의식을 광활한 스크린에 OST를 곁들여 풀어낸 ‘라이온 킹’은 오프닝부터 관객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아이맥스(IMAX) 버전으로 본 ‘라이온 킹’은 눈과 귀를 꽉 채우고도 남을 정도였다. 

       

      실사 영화인 만큼 원작에서 볼 수 없었던 디테일이 시종일관 눈을 사로잡았다. 아프리카 평원을 고스란히 스크린에 옮겨놓은 듯한 사실적인 비주얼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했고, 동물들의 움직임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실사인지 CG인지 구분을 못할 정도였다. 

       

      라이브 액션으로 재탄생한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들도 반가웠다. 심바와 닐라를 비롯해 프라이드 랜드의 용맹한 왕 무사파, 비열함의 끝을 보여주는 삼촌 스카, 간신배 뺨치는 하이에나 무리들 그리고 심바의 곁을 지켜주는 충신 자주까지 등장하는 매 순간 반가움에 손을 흔들어주고 싶었다. 

       

      그중에서도 깨알 웃음을 담당하는 티몬과 품바는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품바의 목소리 연기를 맡은 세스 로건은 특유의 유쾌함을 고스란히 담아내 계속해서 웃음을 유발했다. ‘알라딘’에서 윌 스미스의 지니가 있다면, ‘라이온 킹’에선 세스 로건의 품바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이 넘치는 캐릭터와 배우가 혼연일체를 이뤄 최고의 라인업을 완성했다.

       

      반면 애니메이션에서만 볼 수 있는 아기자기함까지 담아나기엔 역부족이다. 그 옛날 ‘라이온 킹’을 추억하는 관객에겐 약간의 아쉬움이 남을 법 하지만, 생동감 넘치면서도 광활한 비주얼이 이를 충분히 압도하고도 남는다. 더불어 귀를 꽉 채우는 OST의 향연이 ‘라이온 킹’을 추억했던 관객들, 새롭게 ‘라이온 킹’을 접하는 관객들에겐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7월 17일 개봉.

       

      giback@sportsworldi.com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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