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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렌즈삽입술, 전방렌즈·후방렌즈 어떻게 다를까?

입력 : 2019-08-08 03:00:00 수정 : 2019-08-07 17: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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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최근 라식·라섹 등 시력교정술이 대중화되고 있다. 날씨·계절에 상관 없이 언제든 받을 수 있고, 회복기간이 매우 짧아 일상생활로의 회복이 빠르기 때문이다. 통증이나 염증문제도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

 

다만 이들 시력교정술은 받고 싶다고 해서 누구나 100% 시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환자 개인의 각막 두께에 따라 시행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대표적으로 초고도근시 환자의 각막 두께가 너무 얇은 경우 라식·라섹을 시행하기 어렵다. 각막 절삭원리인 만큼 각막 두께가 얇은 상태에서 수술을 실시하면 각종 부작용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아주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만약 고도근시이거나 각막 두께가 얇다면 ’안내렌즈삽입술‘을 고려할 수 있다. 렌즈삽입술이란 각막 및 수정체를 보존하면서 수정체 앞에 인체친화적인 특수 제작 렌즈를 이식하는 시력교정술을 말한다.

 

렌즈삽입술은 근시 퇴행이 생기지 않는 시력교정술이다. 라식·라섹처럼 각막을 깎지 않아 안구건조증·빛 번짐 등 기존 부작용 우려가 거의 없다. 수정체를 손상시키지 않아 안전하고 깨끗한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렌즈삽입술 시행 전에는 3차원적 안구 구조를 파악한 뒤 개개인 안구 상태에 최적화된 렌즈 종류를 선택하게 된다. 이후 삽입 위치를 선정, 성공적인 시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체크하는 과정이 뒤따른다.

 

만에 하나 부작용이 발생했더라도, 삽입된 렌즈만 제거하면 언제든지 원래 상태로 회복할 수 있다. 다만 수술 전 안과 전문의를 통해 충분히 상담한 뒤 시술에 나서야 한다. 렌즈 종류가 다양한 만큼 자신에게 최적화된 방법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렌즈삽입술에 이용되는 렌즈는 전방렌즈와 후방렌즈로 구분된다. 전방렌즈는 홍채와 각막 사이에 렌즈를 삽입하는 방법이다. 알티산, 알티플렉스, 등이 대표적이다. 전방렌즈는 홍채에 직접 렌즈를 고정하기 때문에 렌즈 이탈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후방렌즈는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렌즈를 삽입하는 방법이다. 대표적으로는 아쿠아 ICL을 꼽을 수 있다. 렌즈가 부드러우며 얇은 재질로 제작돼 안구 부담을 최소화한 게 장점이다. 특히 아쿠아 ICL은 홍채성형술이 필요 없어 안압 상승 위험률을 줄인 게 특징이다.

 

허달웅 삼성아이센터 원장은 “전방렌즈는 수술할 때 각막 내피 세포 손상 우려가 존재하기 때문에 내피 세포 수가 적은 환자라면 수술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며 “사전에 충분한 상담 및 검사 과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허달웅 원장은 전방렌즈·후방렌즈 선택에 앞서 렌즈삽입술을 고려한다면 시술 전 UBM(초음파생체현미경)검사를 반드시 받아야한다고 강조한다.

 

UBM검사는 안구 후방을 촬영, 렌즈가 위치할 부위에 공간과 깊이를 측정한다. 허 원장은 “기존 안과 장비로는 볼 수 없었던 안구 내부의 해부학적 진단까지 가능해 세계적 ICL 전문가들이 안내렌즈 삽입술의 필수 장비로 꼽고 있다”며 “삼성아이센터에도 이 장비를 두고 보다 면밀한 검진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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