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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9-16 11:00:00, 수정 2019-09-16 19:13:04

    [SW인터뷰] “너무 늦어 죄송합니다”…부활한 유강남, ‘실패’에서 배웠다

    •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LG 주전 포수 유강남(27)은 지난해 타율 0.296, 19홈런 66타점으로 개인 최고 기록을 냈다. 반면 올해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타율은 2할 6푼대에 정체됐고 도루 저지율은 25%에서 23.5%로 하락했다. 병살타는 20개로 리그 타자 중 전체 2위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오히려 독이 됐다. 유강남은 “시즌 전부터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기 위해 생각도 많이 하고 열심히 준비했다. 하지만 마음처럼 잘 안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연습량을 늘렸다. 그런데 그 안에 갇혀버렸다. 답을 찾아야 하는데 ‘이렇게 칠까?’, ‘이게 맞나?’ 하면서 너무 헤맸다”며 “한 가지 방향을 정해서 중심을 잡았어야 했는데 스스로 휘말렸다.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주위에서 들려오는 비판의 목소리도 귓가에 맴돌았다. 그는 “생각하지 않으려 해도 사람인지라 신경이 쓰였다.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가 컸다”며 “병살은 아무리 안 치려 해도 계속 나오더라. 팀과 팬들 모두 내게 기대한 부분이 있었을 텐데 충족시키지 못해 속상했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이런 것들을 본보기 삼아 더 착실히 준비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내려 했다”고 전했다.

       

      기나긴 진통 끝에 알을 깨고 나왔다. 9월 타율 0.344로 극적 반등에 성공했다. 그는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올라갈 때도, 떨어질 때도 있다. 그 격차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이라며 “올해 나는 한 번도 치고 나간 적이 없다. 요즘 타격감이 좋아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늦게 올라와 아쉽다”고 반성했다.

       

      유강남은 “개인적인 목표는 다 내려놨다. 욕심낼수록 더 안 된다는 걸 배웠다”며 “최근 팀 분위기가 좋은데 끝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팀에 초점을 맞추고 그 안에서 어떻게 해야 최대한 보탬이 될 수 있을지만 생각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정규시즌 너무 못해서 죄송하다. 포스트시즌에 가서 그동안 못했던 걸 만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 번 미쳐보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들려줬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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