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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끝을 향해 달려가는 프로야구…예비 FA 기상도는?

입력 : 2019-09-18 12:22:06 수정 : 2019-09-18 12: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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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미리보는 예비 FA 기상도, 과연 누가 웃을 수 있을까.

 

바야흐로 가을이다. 프로야구도 어느덧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포스트시즌을 바라보며 속도를 높이는 팀이 있는가 하면, 일찌감치 내년을 기약해야 하는 팀도 있다. 하지만 팀 성적과는 별개로 선수 개개인에겐 여전히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하다. 기록이 남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에겐 더욱 의미가 크다. 올해도 20명 안팎의 선수가 자격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FA 대박’을 꿈꾸고 있는 이들은 누구일까.

 

◆ ‘최대어’ 롯데 전준우

 

 

가장 주목받는 이는 외야수 전준우(33·롯데)다. 17일 기준 규정타석을 채운 롯데 타자들 가운데 가장 높은 타율(0.306)과 홈런 수(22개)를 자랑한다. 지난해 최다 안타(190개)를 때려냈을 때만큼은 아니지만, 시즌 내내 큰 기복 없이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는 부분이 장점이다. 기동력(8도루) 또한 나쁘지 않다. 걸림돌이 있다면 비교적 자원풀이 넓은 외야수라는 점과 적지 않은 나이다. 현재까진 잔류 쪽에 무게가 가 있지만, 이적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 ‘다재다능’ 내야수들

 

 

눈여겨볼만한 내야수들도 대거 풀린다. 안치홍(29)과 김선빈(30·이상 KIA), 오지환(29·LG) 등이다. 안치홍은 손가락 부상으로 고전했음에도 타율 0.315를 올리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다만, 홈런 수(5개)가 급감하고 수비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 반대로 김선빈과 오지환은 유격수로서 안정감 있는 수비를 선보이고 있지만, 공격 측면에선 다소 약한 모습을 보였다. 새 공인구 영향인지 각각 2할7푼대, 2할4푼대 타율을 기록,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낮다.

 

◆ ‘인기만점’ 포수들

 

 

올해도 안방마님 자리를 두고 고심하는 팀이 많았다. 자연스레 포수들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양의지(32)만큼은 아니더라도, 좋은 포수들이 시장에 나온다. 이지영(33·키움)과 김태군(30·NC)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지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에서 키움으로 삼각 트레이드됐다. 104경기에서 타율 0.285을 올리는 등 나름 쏠쏠한 활약을 선보였다. 군 복무를 마친 김태군 또한 경험 많은 포수로, 제대하자마자 복귀해 5강 싸움에 힘을 보태고 있다.

 

◆ ‘두 번째’ FA들

 

 

한 번도 힘든 FA 자격을 또 한 번 얻는 이들이 있다. 김태균(37), 이성열(35) 정우람(34·이상 한화), 박석민(34·NC), 김강민(37·SK), 유한준(38·KT), 손승락(37·롯데) 등이다. 많은 나이로 인해 대박까지는 어려워도, 경쟁력을 갖춘 이들이 많다. 일례로 정우람은 지난해 세이브왕(35세이브)에 오른 것에 이어 올해도 23세이브를 올리며 한화의 뒷문을 확실하게 잡아주고 있다. 박석민은 19홈런을 때려내며 제 몫을 하고 있고, 타율 0.309의 유한준 또한 공격력이 매섭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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