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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잘츠부르크가 언급한 ‘황희찬 이적료 517억’의 의미는?

입력 : 2020-01-16 23:47:53 수정 : 2020-01-17 17: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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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황희찬 이적 허락하지 않을 것.”

 

끝내 황희찬(24·잘츠부르크)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에 입성하지 못하는 것일까.

 

‘황소’ 황희찬은 이번 유럽 겨울 이적 시장의 뜨거운 감자 중 하나다. 그는 이번 시즌 총 22경기에 나서 9골 14도움을 기록하며 잘츠부르크의 상승세에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활약상이 돋보인다. 조별리그 6경기에서 총 8개의 공격포인트(3골 5도움)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 존재감을 알렸다.

 

자연스레 빅 클럽들의 러브콜로 이어졌다. 가장 먼저 엮인 것은 EPL의 울버햄프턴. 이어 프랑스 명문 올림피크 리옹이 영입리스트에 황희찬을 올리더니 레스터 시티, 에버턴,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 등 여러 EPL 구단들이 관심을 보인다고 복수 현지 언론이 전했다.

 

그를 원하는 곳은 많지만 실질적인 이적까지 이뤄지진 않을 전망이다. 잘츠부르크가 황희찬을 팔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잘츠부르크가 이번 시즌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것은 황희찬, 미나미노 타쿠미(25), 엘링 홀란드(20)로 이뤄진 삼각 공격 편대 덕분이었다. 그런데 미나미노와 홀란드가 각각 리버풀, 도르트문트로 떠나면서 화력이 대폭 줄어들었다. 황희찬까지 잃어선 안 된다고 구단 수뇌부에서 판단한 것.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잘츠부르크 단장은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황희찬을 이번에 보낼 수 없다. 이적료로 4000만 유로(약 517억원)을 지불한다고 해도 이적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확실하게 못을 박았다. 그 액수를 불러야만 협상 테이블에 앉겠다는 의미가 아니다. 4000만 유로는 추상적인 금액일 뿐, 절대 팔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실제 미셸 아울라스 리옹 회장은 다수 프랑스 언론을 통해 “황희찬을 오랫동안 주시해왔다”며 황희찬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드러내면서도 “하지만 잘츠부르크가 주축 선수 2명을 잃었고 황희찬까지 보내지는 않을 것 같다”며 완강한 잘츠부르크의 태도 때문에 황희찬의 겨울 이적이 어렵다고 시사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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