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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북한] ‘박항서 매직’으로도 부족했다…베트남 8강 좌절

입력 : 2020-01-17 10:33:38 수정 : 2020-01-17 18: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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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베트남이 패배의 쓴맛을 봤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남자축구대표팀이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서 탈락했다. D조에 속한 베트남은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과 2경기 연속 0-0으로 비겼다. 이어 16일 3차전에서 북한에 1-2로 역전패했다.

 

한 줄기 희망은 있었다. 북한전 전까지 승점 2점이던 베트남은 아랍에미리트-요르단전을 주시했다. 북한과의 경기에서 승리하고, 아랍에미리트-요르단이 승패를 나눠 가지면 조 2위로 8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베트남은 북한에 패했고, 아랍에미리트-요르단은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북한전서 전반 16분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먼저 미소 지었다. 호탄타이의 크로스를 티엔린이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골키퍼 부이 티엔중의 결정적인 실책 때문이었다. 전반 26분 북한이 프리킥 기회를 얻어냈다. 강국철이 30m 거리에서 중거리 왼발 슛을 선보였다. 베트남 골키퍼 부이 티엔중은 이 공을 손으로 쳐내려 했으나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그의 등에 한 번 더 맞은 뒤 골대로 들어갔다. 전반이 허무하게 1-1로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양 팀은 각축전을 벌였다.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후반 43분이 승부처였다. 베트남은 수비하는 과정에서 거친 플레이로 북한의 김광혁을 넘어트렸다. 이는 곧 페널티킥으로 이어졌다. 후반 45분 북한 주장 리청규가 페널티킥으로 결승 골을 넣었다. 베트남은 후반 막바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선수가 나오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베트남은 2무1패 승점 2점, D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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