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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올해의 선수’ 무고사가 알려주는 슈팅 잘하는 방법

입력 : 2020-01-29 06:59:00 수정 : 2020-01-29 09: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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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방콕(태국) 김진엽 기자] “노하우는 없다. 연습을 많이 한 결과.“

 

K리그 대표 공격수로 자리 잡은 스테판 무고사(28·인천유나이티드)가 슈팅을 잘하기 위해서는 연습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무고사는 몬테네그로, 독일, 몰도바 무대를 누비다가 지난 2018년 2월 인천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 무대를 밟았다. 적응기란 따로 필요하지 않았다. 리그 35경기를 소화하며 19골 4도움을 기록했다. 당시 인천은 한 시즌 동안 55득점을 기록했는데, 팀 약 35%가량의 득점을 홀로 책임진 것이었다. 지난 시즌에도 14골 4도움을 하며 인천의 극적 잔류에 큰 공을 세웠다.

 

맹활약은 대표팀까지 이어졌다. 몬테네그로 국가대표로서 유로 2020 예선을 포함해 6경기 4골의 결정력을 자랑했다. 상승세가 계속되자 수상도 따라왔다. 지난달 27일 몬테네그로축구협회가 주관한 2019 올해의 선수상을 스페인 명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비수 스테판 사비치를 제치고 받았다.

 

무고사가 이토록 승승장구하는 것은 이른바 완성형 스트라이커인 덕분이다. 188㎝ 신장에서 나오는 바디 밸런스를 바탕으로 제공권이면 제공권, 발기술이면 발기술 현대 축구에서 공격수에게 요구하는 부분들을 고루 갖췄다. 그중 최고 강점은 슈팅. 리그 하위권에 머무는 인천 소속으로 매 시즌 두 자릿수 골을 득점한다는 것은 그만큼 득점 감각이 뛰어나다는 의미다.

 

팀 동료들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정도. 이번 시즌 파검의 전사가 된 김준범은 “무고사의 슈팅이 정말 대단하다. 특별한 기술은 없는 것 같은데 정확도와 파워가 엄청나다”며 극찬했다.

 

28일 인천 전지훈련지인 태국 방콕에서 만난 무고사에게 그 비결을 물었다. 그의 답변은 단순했다. “특별한 노하우는 없다. 연습을 많이 한 결과다”고 설명했다.

 

이어 “길거리에서 공을 차던 어린 시절부터 슈팅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프로가 된 이후에도 늘 슈팅 훈련에 집중하고 공을 들인다”고 덧붙였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했던가. 골 냄새를 맡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무고사는 “골문 앞에서 득점할 기회를 갖는다는 것에 기쁘고 설렌다”며 “오른쪽으로 찰지, 왼쪽으로 찰지 항상 보고 있기에 득점이 가능한 것이다. 그것이 스트라이커의 본능“이라고 말했다.

 

K리그를 넘어 유럽 무대에서도 통하는 자원인 만큼 멘토링도 자처한다. 무고사는 “나도 이제 28살이 돼 고참에 속한다.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아졌는데, 조언을 구한다면 언제든 이야기할 의향이 있으니 적극적으로 찾아왔으면 한다”며 든든한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이렇게 실력, 정신력 모든 면에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무고사의 새 시즌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이번 시즌에는 초반부터 승점을 쌓아 후반에는 편하게 일정을 보내는 것이 목표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골을 넣겠다”고 힘줘 말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김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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