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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신생팀인 ‘수성팀’을 주목하라!

입력 : 2020-02-19 15:12:43 수정 : 2020-02-19 15: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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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신생팀 ‘수성팀’이 고참과 신예들의 조화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임채빈·김우영·류재열(왼쪽부터).

[배진환 기자] 경륜에 새로 생긴 수성팀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9월 29일 공식적으로 팀명을 알린 수성팀은 19기 수석 졸업생 출신 류재열(19기 33세 S1)을 중심으로 이전 대구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핵심세력 특선급 김민준(22기 28세 S1), 김원진(13기 38세 S3)과 우수급 강자이자 류재열의 형 류재민(15기 35세 A1)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올 시즌부터 합류한 자타 공인 역대급 ‘괴물 신인’ 임채빈(25기 29세 S3)을 비롯해 차세대 25기 기대주인 김우영(25기 28세 B1), 안창진(25기 30세 B1), 노형균(25기 26세 B1)까지 가세해 세를 불렸다. 경북권을 대표하는 대구팀의 간판선수들이 대거 이적했고 대어급 젊은 피를 수혈함으로써 사실상 경북권을 대표하는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는 신구 세력들 서로에게 윈윈 전략일 수 있어 주목을 받는다. 대구팀은 다소 섣부를 수 있지만 주전들의 노쇠화와 유독 마크 추입형 선수들이 몰린 것이 흠으로 지적됐다. 이웃인 구미팀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범경상권이자 라이벌인 김해A, 김해B, 상남, 창원A팀과 대조적이고 젊은 피 수혈도 3년간 이뤄지지 못했고 2017년 팀의 리더 격인 이수원(12기 40세 A2)이 팀을 이탈한 바 있다. 오히려 경상권과 협공 보다는 광주팀, 유성팀과 협공 속에 변방적인 이미지, 정신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리더의 부재, 체계적인 관리 등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평범한 경륜 선수로 떨어질 위기에서 24기의 투입은 그야말로 장점은 극대화하고 약점은 보완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된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후 25기를 대표하는 선수들까지 가세하며 세를 불리는 것은 물론 짜임새를 더하게 됐다. 또 앞으로 어떤 인재들이 수성팀을 노크할지 두고 볼 일이기도 하다. 특히 25기의 투입은 기존 선수들의 영입으로 이어져 긍정적인 효과가 빨리 나타나고 있다.

 

먼저 25기 수석 졸업생 ‘괴물 신인’ 임채빈이 지난 2월 9일 일요 우수급 결승에서 8연승 종지부를 찍으며 데뷔 한 달 만에 초고속 특선급으로 특별승급을 했다. 자력으로 10초대를 기록할 경우 슈퍼 특선급 선수로 평가를 받는다. 벌써부터 그랑프리 4관왕에 빛나는 정종진을 비롯한 슈퍼 특선반 선수들과 대결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역시 수성팀에 합류한 후 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안창진, 김우영과 연속 입상을 이어 가고 있는 노형균 등 신인 선발 트로이카도 정상 궤도를 찾고 있다.

 

다음으로 김민준이 달라졌다. 지난해 연말부터 상승세를 보이더니 지난 2월 1일 토요 특선급에서 강력한 입상후보인 김현경을 따돌리며 1위로 입상했는데 당시 200m 기록이 11초 24가 나와 겨울철임을 감안하면 좋은 시속이었다. 이후 광명 6회차(2월7∼9일) 금요 특선급에서 강력한 입상후보인 김현경 정재완을 따돌리며 1위로 입상했고 토요 특선급에서 23기 수석 졸업생 강호(23기 33세 김해B S1)를 따돌리며 1위를 이어가면서 최근 자주 결승 진출에 성공해 의미가 크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수성팀의 강점은 전성기의 고참과 신예들이 적절히 조화를 이뤘다. ‘훈련에 욕심내는 선수들로 인해 자연스럽게 뭉쳤다’라고 류재열이 밝힐 만큼 결속력 조직력 등도 그 어느 팀에게 뒤질 게 없다. 여기에 임채빈이란 대어를 영입해 장점을 극대화해 체계적인 훈련 방법을 비롯해 강도 면에서도 전국 어느 지역 못지않게 으뜸이다”라고 밝혔다.

 

jba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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