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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최채흥이 부릅니다 “나도 ‘선발’입니다”

입력 : 2020-02-19 17:00:00 수정 : 2020-02-19 17: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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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최채흥(25)이 풀타임 선발에 도전한다.

 

프로야구 삼성이 토종 선발진 구축에 한창이다. 외인 투수 벤 라이블리(28), 데이비드 뷰캐넌(31) 뒤를 이을 세 명이 필요하다. 지난 시즌 풀타임을 소화했던 윤성환(39), 백정현(33) 외에 젊은 피를 수혈하고자 한다. 여러 후보 중 가장 앞선 이는 최채흥이다.

 

최채흥은 2018년도 1차 지명자다. 그해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8경기 28이닝서 4승1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팀 사정에 따라 선발과 불펜을 거쳐 후반기 다시 선발로테이션을 돌았다. 총 28경기 106⅔이닝서 6승6패 2홀드 평균자책점 4.81을 만들었다. 후반기 퀄리티스타트만 4차례를 기록하는 등 좋은 페이스로 시즌을 마쳤다.

 

2월부터 시작한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도 순항 중이다. 우선 컨디션이 최고조다. 아픈 곳 없이 훈련에 매진한다. 그는 “캠프 일정이 절반 정도 지나서인지 살짝 피곤한 정도”라며 미소 지었다.

 

본격적인 선발 수업을 받으며 가장 주력하는 부분은 ‘탈삼진’이다. 최채흥은 “코치님께서 아웃카운트를 잡는 방법 중 삼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셨다. 캠프 기간 맞춰 잡는 피칭보다는 탈삼진에 더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팀 내 선발진 중 볼넷(36개) 대비 탈삼진(89개) 개수가 많은 편이었다. 장점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전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 18일까지 세 차례 등판해 총 7이닝 3피안타 5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선전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45㎞였다. 9일 자체 청백전에서 백팀의 선발투수로 나서 2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투구 수 31개), 12일 야쿠르트전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투구 수 42개), 18일 닛폰햄전에서 선발 출전해 3이닝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투구 수 51개)을 기록했다.

 

차근차근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다. 최채흥의 최우선순위는 보직과 상관없이 1군에 남아 팀에 공헌하는 것이다. 그는 “수치적인 욕심은 없다. 타자에게 몸쪽 공도 잘 던질 수 있도록 제구력을 향상시키고 싶다”고 말한 뒤 “선발로테이션을 꾸준히 돌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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