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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 이강인의 증명은 계속된다

입력 : 2020-02-23 14:36:46 수정 : 2020-02-23 14: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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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이강인(19·발렌시아)이 부상에서 무사히 복귀했다. 그의 증명은 끝나지 않았다.

 

이강인은 최근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소속팀에서 훈련 도중 왼쪽 허벅지 근육에 통증을 느꼈다. 고통을 호소하다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단순한 부상으로 보기엔 걱정이 컸다. 이미 지난해 11월 같은 부위를 다쳐 약 2개월 동안 재활에 매진한 적 있다. 주전 경쟁은커녕 출전 자체도 어려워져 고전했다. 이번에도 그는 2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아탈란타와의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1-4 패)에 함께하지 못하고 전력에서 이탈했다.

 

다행히 부상 정도가 경미했다.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한 경기 만에 돌아왔다. 이강인은 23일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의 에스타디오 데 아노에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 원정경기에서 교체선수 명단에 올랐다.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후반 19분 카를로스 솔레르와 교체 투입됐다. 26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움직임이 가벼웠다. 정확한 패스, 적극적인 상대 압박, 공격 연계 등에서 맹활약했다. 장거리 패스로 상대의 허를 찌르기도 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눈에 띄는 플레이였다. 팀은 주축 선수가 대거 결장해 0-3으로 졸전을 펼쳤으나 이강인만큼은 선전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6.6점을 부여했다. 팀 내 데니스 체리셰프(6.7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현지 매체 ‘수페르데포르테’도 최고점인 5점을 선사하며 경기 최고의 선수로 꼽았다.

 

자신의 몸에 큰 이상이 없음을 증명해냈다.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 건강한 몸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이강인은 2월 들어 단 2경기에 출전했고 46분 동안만 피치에 있었다. 공식 경기 출전도 9일 라리가 헤타페전 이후 이날이 14일 만이었다. 유망주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경쟁력을 키워 차츰 출전시간을 늘려야 한다.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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