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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종료했는데 어떤 기준으로 KBL 시상 진행되나

입력 : 2020-03-30 15:56:32 수정 : 2020-03-31 10: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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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남자프로농구(KBL)가 조기 종료됐지만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KBL은 지난 24일 2019∼2020시즌을 일찍이 마쳤다. KBL은 일시 중지를 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잠잠해지길 바랐다. 하지만 코로나19가 국가적 재난 상태 수준으로 걷잡을 수 없이 퍼져 1997년 출범 이후 사상 처음으로 조기 종료를 택했다. 팬, 선수단, 코치진, 구단 스태프 등의 안전을 위해 막대한 금전적 손해를 감수하고 내린 선택이었다.

 

이례적인 결정에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우승팀이 하던 다음 시즌 타이틀스폰서를 결정해야 하며 중계권도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조기 종료 선언 당시 이인식 KBL 사무총장은 “시상식은 별도로 개최하지 않는다. 그러나 MVP, 베스트5, 신인선수상 등 비계량 부문에 대한 시상은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혀 시상 부문 역시 남은 과제다.

 

KBL은 일정이 줄어든 만큼 시상 기준도 바꿨다. ‘27경기 이상 출전’이 명시돼 있는 국내선수 MVP, 외국선수 MVP, 이성구 페어플레이상, 최우수 수비상, 수비 5걸, 베스트5 등의 경우 기준이 줄어든다. 소속팀의 경기 수에 따라 기준이 다르다. 43경기를 소화한 DB, SK, 인삼공사, KT, 삼성, 오리온 선수들의 경우 22경기 이상을 출전해야 후보에 오를 수 있다. 이외에 42경기를 치른 다른 4개 구단 선수들은 21경기 이상으로 기준이 바뀐다.

 

신인선수상도 마찬가지. 43경기를 소화한 6개 구단 신인선수는 정규리그 16경기 이상을 출전해야 하며 42경기를 뛴 LG, 전자랜드, KCC, 모비스 소속 신인선수는 15경기 출전 이상이다. 그런데 시즌이 중간에 끝난 만큼 기준에 부합하는 선수는 김훈(24·DB), 박정현(24·LG), 전성환(23·오리온) 3명뿐이다. 내달 초 진행될 기자단투표를 통해 시상자들이 정해질 예정이다.

 

기준은 조정했지만 어떻게 수상자에게 시상할지는 미정이다. KBL 관계자는 “발표 및 시상은 어떻게 해야 할지 정해지지 않았다. 트로피를 어떻게 줘야 할지는 아직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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